멜론, 수박을 한 공간에 두면 안 되는 이유

2017-07-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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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며 멜론, 수박 등 시원한 과일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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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며 멜론, 수박 등 시원한 과일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멜론과 수박은 한 공간에 두면 안 되는 과일이다. '에틸렌(Ethylene)' 때문이다.

에틸렌은 과일, 채소가 숙성하면서 뿜어져 나오는 자연 호르몬이다.

에틸렌은 과일, 채소가 상처를 입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도 발생한다. 에틸렌은 다른 과일, 채소의 노화나 숙성을 가속화하는 게 특징이다. 멜론, 사과, 복숭아 등이 에틸렌을 많이 발산하는 대표 과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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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에틸렌에 민감한 과일도 있다. 키위, 자두, 감, 수박, 오이 등이다. 이들은 에틸렌에 노출될 경우 다른 과일, 채소보다 금방 익거나 상해버린다. 즉 멜론과 수박은 서로 상극이다.

에틸렌은 앞서 언급했듯 과일, 채소의 숙성과 노화에 큰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덜 익은 과일을 에틸렌이 많은 과일과 함께 두면, 숙성 속도가 빨라지는 장점도 있다.

공업 분야에서 에틸렌은 합성 원료로 자주 쓰인다. 또 석유화학공업에서 가장 기본적인 물질로, 에틸렌 사용량은 그 나라 화학공업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마취제로도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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