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음료서 나온 플라스틱 조각 수십 개" 만삭 임산부가 올린 글

2017-07-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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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네이트판에는 "스타벅스 먹고 유산할 뻔..(사진혐오주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스타벅스 '망고 바나나 블랜디드' / 스타벅스 홈페이지
스타벅스 '망고 바나나 블랜디드' / 스타벅스 홈페이지

만삭 임산부가 이물질이 들어간 스타벅스 음료를 먹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다.

지난 24일 네이트판에는 "스타벅스 먹고 유산할 뻔..(사진혐오주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35주차 만삭 임산부라고 밝힌 글쓴이는 지난 주말 남편에게 스타벅스 '망고 바나나 블랜디드'를 사다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남편이 사 온 음료를 한 모금 마셨을 때 이물감이 느껴져 뱉었더니 플라스틱 조각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글쓴이 남편은 해당 음료를 구매한 스타벅스 매장을 찾았다. 상황 설명을 들은 매장 측은 음료 교환이나 환불을 제안했다고 한다.

남편은 현장에서 음료 속 이물질을 걸러봤다고 했다. 글쓴이가 함께 올린 사진에는 음료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플라스틱 조각 수십 개가 담겼다.

'망고 바나나 블랜디드'는 망고 패션 후르츠 블렌디드에 바나나 1개를 통째로 넣고 우유, 얼음과 함께 곱게 갈아 만드는 음료다.

글쓴이는 "알고 보니 (믹서기에) 망고주스 뚜껑을 넣고 같이 갈았다고 하더라"며 "뾰족한 플라스틱을 한 조각도 아닌 몇십 조각을 갈아놓고도, 괜찮냐는 말 대신 교환과 환불로 대응하는 스타벅스 태도는 진짜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미 작은 덩어리들은 제 뱃속으로 들어가 있겠죠. 커피도 아닌 과일 음료라 어린애들이 먹었더라면, 그냥 아이들 뱃속으로 들어갔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 코리아 측은 "본사에 관련 내용이 접수됐다. 오늘(25일) 담당자가 고객님과 만나 어떤 조치를 해드릴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라고 25일 위키트리에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고객님의 안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