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몸에 '마이크로 칩' 심겠다는 회사

2017-07-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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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 기술 기업이 쌀 한 톨 만한 마이크로칩을 직원들 몸속에 이식하겠다고 밝혔다. 목적은 '직원 편의'다.

 

미국 한 기술 기업이 쌀 한 톨 만한 마이크로칩을 직원들 몸속에 이식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미국 위스콘신주에 있는 기업 '쓰리스퀘어마켓((Three Square Market)'이 직원들 신체에 마이크로칩을 시범 이식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쌀알만 한 무선인식전자태그(RFID) 칩을 직원들 엄지와 검지 사이에 삽입한다고 한다. 칩 하나당 가격은 300달러(약 33만 원)로 비용은 모두 회사가 댄다. 회사 측은 "칩 이식은 강제가 아니지만 이미 직원 약 50명이 자원했다"고 밝혔다. 쓰리스퀘어마켓은 사전 신청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칩을 이식한다는 계획이다.

직원들은 이식한 칩으로 회사 출입, 컴퓨터 로그인, 복사기 이용 등을 할 수 있다. 신용카드 기능이 있어 사내 매점에서 음식을 구입할 수도 있다.

토드 웨스트비(Westby) 쓰리스퀘어마켓 최고경영자(CEO)는 일각에서 제기된 인권 침해 논란에 대해서 선을 그었다. 그는 "이 칩은 위성항법장치(GPS) 기능도 없다"면서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폰이 이 칩보다 100배 이상 많은 (개인)정보를 노출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웨스트비는 칩 이식 시도가 직원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처음 칩 이식 관련 회의를 했을 때 압도적 다수가 좋다고 말했다. 내 기대를 넘어서는 반응이었다"며 "그들은 칩 이식을 받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쓰리스퀘어마켓은 스웨덴 회사 바이오핵스 인터내셔널(Biohax International)과 파트너십을 맺고 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바이오핵스 인터내셔널은 이미 직원들에게 마이크로칩을 삽입했다. 미국 내에서는 쓰리스퀘어마켓이 직원들 몸에 칩을 이식하는 첫 회사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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