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하, 현 정부 세수 부족하라고..." 장제원에 따지는 김어준

2017-07-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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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씨가 자유한국당이 현 정부의 세수를 부족하게 하려고 담뱃값을 인하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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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 총수 김어준(50) 씨가 자유한국당이 현 정부의 세수를 부족하게 하려고 담뱃값을 인하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2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 공장'에는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출연했다. 이날 김어준 씨는 "담뱃값 인하를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장제원 의원은 "조세 정의 차원에서 슈퍼리치에 대한 증세는 충분히 수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조세 정의를 위해 슈퍼리치 증세를 한다고 하면 서민들의 증세가 되고 있는 담뱃값 인하는 민주당이 주장해야 되는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세 정의를 바라는 민주당이 나서서 담뱃값 인하를 얘기해야 하는데 민주당에서 얘기를 안 하니까 자유한국당에서 입장이 난감한데도 불구하고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어준 씨는 "자유한국당이 (여당 시절에) 국민의 건강 때문에 담뱃값을 인상한다고 했는데 갑자기 국민의 건강이 좋아진 게 아니지 않나"라며 "현 정부의 세수가 부족하라고 내리는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장제원 의원은 "그게 아니다. 문재인 정부가 정책을 해 나가는 과정을 보면 솔직히 너무 단순하고 간단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최저임금 만 원으로 올린다. 영세기업 힘들다. 정부가 대주는 것 아니냐. 돈은? 증세. 이렇게 편하게 이야기를 하니까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어준 씨는 "자유한국당이 담뱃값 인하를 들고 나왔는데 염치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봤다. 염치없는 거 아니냐"라고 다시 물었다.

장제원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말할 입장은 아니다"라면서 "민주당이 거론해야 된다고 말씀을 드리는 거다"라고 답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담뱃값 인하 법안을 마련해 정책위에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지난 25일 밝혔다. 2015년 박근혜 정부는 금연 정책 일환으로 담뱃값을 2000원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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