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조작 검증 소홀' 이용주 의원, 참고인 조사 받기 위해 검찰 출석

2017-07-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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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여 사죄하고 검찰청으로 들어서는 이용주 의원 사진이다.

이하 전성규 기자
이하 전성규 기자

제19대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남부지검에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다.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제보에 대한 조작된 증거를 묵인했거나 의혹 공개 과정에서 검증을 소홀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24일 '고용정보원에서 문준용 씨 특혜 채용 10여건을 발견했다'는 내용으로 열었던 기자회견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대중에게 유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검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우리는 국민들을 결코 속이려 하지 않았다. 제보 과정에 조작된 증거가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본의 아니게 피해 입으신 문재인 대통령과 문준용 씨에 대하여도 사과 말씀을 드린다. 그분들께서 받으셨을 충격과 실망감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추진단 최종 의사 결정권자이자 보고체계 정점에 있던 이 의원이 제보 내용은 허위임을 인식했을 가능성을 조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고개 숙여 사죄하고 검찰청으로 들어서는 이용주 의원 사진이다.

home 전성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