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정이 밝힌 하이킥 캐스팅 전말 (소름주의)

2017-07-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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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정 씨가 '하이킥' 캐스팅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곰TV, MBC '라디오스타'

배우 서민정 씨가 '하이킥' 캐스팅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하이킥, 두 번째 역습! 한 번 더 오케이?'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박해미, 정준하, 서민정 씨가 출연했다.

이날 서민정 씨는 자신이 '거침없이, 하이킥'에 캐스팅되기 전 이를 맞춘 용한 점쟁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서민정 씨는 "제가 활동할 때 자주 갔던 미용실에 원장님이 계셨다. 오랫동안 결혼을 안한 노처녀였다"면서 "원장님이 우연히 점을 보러 갔는데 그 점 보시는 분이 남자 얼굴을 그려주며 이렇게 생긴 남자가 나타나서 한 달 안에 결혼할 거라고 했다. 그런데 정말 똑같이 생긴 남자가 와서 결혼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하 MBC '라디오스타'
이하 MBC '라디오스타'

이어 "미용실에 갔던 날 원장님이 고마운 마음에 점쟁이 분께 미용실에서 머리를 해주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점쟁이가 갑자기 잠깐 와보라고 하더라. 점쟁이가 '곧 주인공 하겠다'면서 '혹시 드라마 하는 분이세요'라고 물었다"고 했다.

서민정 씨는 "저는 그때 너무 초라한 입장이어서 이분이 '점을 못 보시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보이는 게 있다고 했다. 40대 중반의 안경 쓰고 키가 작은 감독님이 널 부를 거야라고 했다. 또 짧은 치마를 입고 발랄하게 뛰어다니는 게 보인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출연진들은 "너무 용해서 의심이 든다", "진짜 용하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서민정 씨는 "그러고 나서 작가님께 전화가 왔다. '김병욱 감독님이 그러는데 작은 역이라도 마다 하지 않겠다고 그래서 (전화를 했다). 한두 달 있다가 역이 없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그 다음에 전화를 끊고 김병욱 감독님 프로필을 찾아봤다. 진짜 40대 중반이고 안경도 쓰고 역술인이 말한 것과 비슷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민정 씨는 "시트콤 출연을 결정하고 준비하고 있는데 또 점쟁이한테 전화가 왔다. '산에 들어와서 기도를 하고 있는데 자꾸 네가 보인다. 내년에 더 잘 될 거야'라고 하더라. 그런데 그때 결혼하는 것까지 맞추셨다"고 털어놔 다시 한 번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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