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여친과 모텔, 왜 안 되죠?" 글에 갑론을박

2017-07-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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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년 정도가 지난 지금, 그녀와의 데이트는 성인의 그것과 다름없게 됐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입니다 / 영화 '은교' 스틸컷
기사와 무관한 사진입니다 / 영화 '은교' 스틸컷

여자친구와의 관계 문제로 고민을 토로한 글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온 글이다.

제 여자친구는 고등학생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년전, 지하철역에서 내리다 늘씬하고 너무 예쁜 그녀가 제 눈에 들어왔던 것이 첫 만남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껏 번호를 따본적 없는 쑥맥이기에, 그냥 지나치려했으나 이후...

Posted by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on Monday, 24 July 2017

작성자는 "제 여자친구는 고등학생이다. 약 1년 전 지하철역에서 만나 번호를 주고받았다. 대화를 나누다 나이를 물어봤는데, 당시 여자친구 나이는 고1, 저보다 무려 7살이나 어렸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대화가 잘 통했다. 그렇게 알아간 지 한 달이 지나고 그녀는 저한테 먼저 고백을 했다"고 덧붙였다.

고등학생인 여자친구와의 연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글쓴이는 "이후에도 저희 관계는 여자친구 리드로 진전돼갔다. 저는 여자친구가 고등학생이라 조심스러웠다"고 했다.

덧붙여 "그렇게 1년 정도가 지난 지금, 그녀와의 데이트는 성인의 그것과 다름없게 됐다. 여느 성인 커플처럼 디저트도 먹고 영화도 보고 사랑을 나누곤 한다"면서 "그런데 자취가 아닌 통학을 하는 저는 그녀와 사랑을 나눌 장소를 찾기 매번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다행히 신분증 검사를 안 하는 곳도 있었지만, 어떤 곳은 신분증을 확인했다. 그러면 저흰 민망해하면서 다른 모텔을 찾아 떠돌아다녔다"고 했다.

글쓴이는 이 과정에서 의문이 생겼다고 했다. 그는 "왜 고등학생은 모텔에 출입하면 안 되는 거냐. 왜 여고생과의 교제는 성인 여성과의 만남과는 다르게 터부시 되는 거냐"고 질문했다.

덧붙여 "여성은 남성보다 3년쯤 일찍 육체적 성장이 완료되니 만 16세부터 성인으로 대우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여자친구 방학기념으로 오래간만에 모텔 왔다가 거절 당해서 민망했었는데, 현자 타임이 와서 써본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게시글은 27일 기준 댓글 2500개 이상 달리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부 SNS 이용자들은 "제대로 생각이 박힌 24살 성인 남성이라면 17살과 성관계를 가질 생각을 하진 않을 것 같다", "고작 모텔 편하게 데려가고 싶다고 하는 게 사랑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와는 달리 "강제적인 관계만 아니면 무방한 거 아닌가", "충분히 논의해볼 만한 문제인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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