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싫어? 아이돌 안 맞네" 남성 팬들 때문에 자살 암시한 15세 아이돌

2017-07-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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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이돌 그룹 SKE48 멤버 잇시키 레나가 팬들 성희롱에 자살 암시글을 남겼다.

일본 아이돌 그룹 SKE48 멤버 잇시키 레나(一色 嶺奈·15)가 팬들 성희롱에 자살 암시글을 남겼다.

SKE48 전 멤버인 타케우치 마이는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지난 25일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파르페를 먹다 아이스크림을 입가에 묻힌 잇시키 레나가 담겼다.

타케우치는 "입가에 묻은 아이스크림은 일부러 한 거예요. 제가 마음대로 연출한 거예요"라고 적었다. 대부분 팬들은 댓글로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팬들이 일본 익명 사이트 2채널(2ch) 게시판에서 해당 사진을 성희롱에 사용하며 논란이 됐다. 같은 날 게시판에는 사진 속 잇시키 손에 모자이크 처리를 한 합성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반응을 확인한 잇시키는 일본 소셜 미디어 '755' 본인 계정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잇시키는 성희롱성 발언이 담긴 게시글 캡처와 함께 "혹시라도 내가 죽으면 이 사람들 때문이야. 잘 부탁해. 후회하게 만들어 줄게"라는 글을 남겼다.

현재는 삭제된 게시글입니다 / 잇시키 레나 '755' 계정
현재는 삭제된 게시글입니다 / 잇시키 레나 '755' 계정

잇시키가 공개한 사진에는 "자기가 성적 대상으로 보이는 게 싫은 거야? 아이돌이랑 안 맞는 거 아냐? 악수하려고 줄 서는 아저씨들은 다들 레나를 생각한다고" 등 성희롱성 발언이 담겼다. 잇시키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상태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