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해서..." 세상 떠난 남편 정자 체취해 아기 낳은 아내

2017-07-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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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경찰 남편이 죽은지 3년 만에 아이를 낳아 화제다.

The widow of a New York City police officer who was shot and killed in an ambush attack in 2014 has given birth to a baby girl through in-vitro fertilization, the NYPD said >>> http://on.nbc6.com/WEv10DG

NBC 6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7월 26일 수요일

한 여성이 경찰 남편이 죽은지 3년 만에 아이를 낳아 화제다.

미국 NBC뉴스는 지난 2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 사는 여성 페이 시아 천(Pei Xia Chen)을 소개했다.

지난 24일 천은 남편이 죽은 지 3년 만에 딸 아이를 낳았다. 뉴욕 경찰이었던 천의 남편 원지엔 리우(Wenjian Liu·32)는 2014년 12월 경찰차에서 동료와 함께 총에 맞아 숨졌다.

결혼한 지 3개월 만에 남편을 잃고 실의에 빠졌던 천은 그대로 남편을 떠나보낼 수 없었다. 그녀는 의사에게 남편 정자를 보존해달라고 요청했다.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사망한 지 24시간 안에는 정자를 보존할 수 있다. 천은 이 냉동 보존한 정자를 통해 계속해서 인공수정을 시도해왔다.

이 후 실패를 거듭했지만 그녀는 결국 지난해 임신에 성공했고 예쁜 딸을 낳을 수 있었다. 천은 임신이 될 때까지 가족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천의 시어머니는 손녀를 보자마자 아들 내외를 꼭 닮았다며 기뻐했다. 그녀는 "손녀 이름은 안젤리나(Angelina)라고 지었습니다. 천사 같거든요. 제 아들도 천사였습니다"라고 전했다.

32살 젊은 나이었던 남편을 떠나보낸 천은 당시 미국 매체 CNN에 출연해 "남편은 내 심장과 같은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 영웅이기도 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