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어드부터 곰동이까지♥" MXM 임영민-김동현 인터뷰

2017-07-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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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 정동에 있는 위키트리 사옥에서 MXM을 만났다.

이하 브랜뉴뮤직 제공
이하 브랜뉴뮤직 제공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로 얼굴을 알린 브랜뉴 뮤직 소속 임영민(22), 김동현(19) 씨가 MXM으로 데뷔했다.

MXM은 '믹스앤매치(MIX & MATCH)', '모어 엑스 모어(MORE X MORE)'의 약자다. 팀 명에는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두 사람이 합쳐서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지난 19일 서울 정동에 있는 위키트리 사옥에서 MXM을 만났다. 두 사람과 소속사 관계자가 먼저 자리를 잡고 회의실에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흰색, 검은색 옷을 입은 영민, 동현 씨가 기자를 반겼다.

보자마자 가장 처음 물은 말은 "어~ 두 사람 옷 맞췄어요?"였다. 영민 씨는 잠깐 웃더니 "그건 아닌데ㅋㅋ사복이에요"라고 했다. 옆에 있던 동현 씨는 "영민이 형이 옷에 관심이 많아요. 저도 형 덕분에 옷을 좋아하게 됐어요. 형이 뭐 사면 옆에서 구경해요. 오늘은 검은색, 흰색 맞춤이네요"라고 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두 사람이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말투부터 시작해서 취향, 성격이 거의 다 달랐지만 사람을 대하는 선하고 긍정적인 모습과 음악, 팬에 대한 애정은 같았다.

27일 오후 6시 발매될 새 싱글에 대한 얘기부터 사소하지만 알고 싶었던 질문들을 해봤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이후 삶이 많이 변했을 것 같아요.

영민 "다 새로운 경험들이고...지금 녹음하면서 앨범 자켓 얘기도 하고 같이 뭐 콘셉트도 얘기하고 팀명도 회의하면서 하고~ (Q. 콘셉트가 흑과 백이에요?) 하하ㅋㅋ 아. 이건 그냥 저희 사복이긴 한데... 그렇게 저희가 잘 맞아요ㅋㅋ^ㅡ^ 하하하"

두 사람 취향이 비슷한 것 같아요. 머리 스타일도 엄청 비슷해요.

(동시에 고개 끄덕 끄덕)

영민 "옷 스타일은 많이 비슷한 것 같아요~ 어, 저는 그러니까 힙합이나 스트리트 브랜드를 좋아하고 동현이는 원래 댄디하고 약간 좀 캐주얼한 거 좋아했는데 같이 옷들 보고 '이것 예쁘다. 저것 예쁘다' 하면서 하다 보니깐 비슷해진 것 같아요."

동현 "아아~네네(무한 끄덕)"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유닛 관련 질문을 할게요. 유닛명!! 누가 만든건가요?

동현 "대표님" (아주 작은 목소리로)

MXM 로고 이미지

어때요? 유닛명은?

영민 "좋죠. 마음에 들어요. 되게 뜻이 의미 있고 그래서 굉장히 마음에 들고 그리고 저희 상황이랑 맞는 것 같아서..."

유닛명 나오고 나면 팬들 반응이 어떨 것 같아요?

영민 "어~뭐야. 뜬금없다고 생각하실 것 같기도 해요. 왜냐하면 저희가 기존에 보여줬던 그런거에서 '어! 맞아 이거였지' 이런 느낌으로 준비하셨을지 알 것 같은데...솔직히 저희도 준비하면서 갑자기 이런 팀명을 받고 그런 것도 있으니까. 팬 분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그런거라서 그럴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이제 모든 팀이 그렇 듯 그룹 명은 처음 선보일 때 어색하기 마련이잖아요. 저희는 앞으로 그 옷을 소화시키면서 어 쫌 자연스러워보이는게 저희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이상적인 바람이에요"

유닛명 후보는 뭐가 있었나요?

영민 "브랜뉴 보이즈 그대로... 근데 이게(MXM) 바로 그냥 된 것 같아요"

이름에 걸맞게 이번 싱글도 뭔가 다를 것 같다. 브랜뉴하면 힙합이라고 생각하는 데 이번 싱글 곡들 소개해주세요.

영민 "저희가 이제 믹스앤매치랑 팀명을 들고 왔지만 앨범명은 언믹스(UNMIX). 근데 저희가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진짜 성향이 많이 달라요. 캐릭터도 그렇고. 그 두 사람의 캐미를 보여주는 거잖아요. 앨범에서도 저희가 처음으로 저희 둘만...브랜뉴 보이즈 친구들과 분리되고 '프로듀스 101'의 모습만 보여주다가 이제 이면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니까. 또또 힙합을 하고 아이돌이긴한데 힙합을 하고 어떤 음악을 할지 궁금해하시는 데 그래도 저희는 기본 모토는 '아이돌'처럼 밝은 모티브를 가지고 있지만 음악 장르의 제약을 두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려고... 이번 앨범에서도 다양한 장르를 넣어서 '어~너네 이런 것도 할 수 있어' 이런 느낌을 많이 줄려고 노력했어요"

동현 (끄덕끄덕) (초롱초롱)

데뷔 싱글은 어떤 음악인지?

동현 "완전히 다른 곡은 아니에요. 한 곡(굿데이)은 이대휘 군이 곡을 써줬고 한 곡(아이 저스트 두)은 제가 쓰고 프로듀서 분이 도와주셨어요. V앱에서도 한 번 들려줬는데 약간 가사 내용은 사랑 얘기일 수도 있는데, 어떻게 보면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빗대서"

그럼 지금 팬들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어요?

동현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니까...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 약간 이런거"

영민 "저희는 보답하는 거에서... 정말 막연한 연습생이었는데 지금 이렇게 까지 정말 사랑을 받을거라는 걸 상상을 못했어요. 그래서 지금 되게 많은 사랑이 정말 그냥 걍 너무 무한정 감사해요. 그런데 그냥 감사하기 보다 저희는 어떻게든 그걸 보답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서 동현이 곡도 그렇고~ 이번 앨범 자체를 진짜 보답하면서 '저희 음악은 이렇습니다'라고 소개하는 느낌이에요"

화보나 광고는 많이 찍으셨다고 하던데?

(둥절둥절) 동현-영민 "아니. 그건ㅠ"

그러면 찍고 싶은 화보 콘셉트가 있어요?

영민 "저도 힙합을 워낙 좋아하니까 일단 뭐 좀 힙합적인 느낌을 주는 뭔가 화보를 찍어보고 싶기도 하고 진짜 그런 진짜 힙합적인ㅋㅋ" (들뜨고 행복해함)

동현 "저희가 지금 여름이니까ㅋㅋ 여름 그런 느낌?! 시원하게~ 항상 해보고 싶었고 그리고 솔직히 시켜만 주신다면 모든 걸 열심히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꾸벅)"

이어서 광고는 어떤걸?

동현 "이게...솔직히...되게(수줍) 톱스타들만 할 수 있다는 약간 그런>< 연습생이었으니까 나중에 잘되면 막 그런거 있잖아요. 커피 광고나 완전 그런거 아! 라↗면 광고도><"

아, 동현 씨 먹는 거 좋아하시죠?

영민 "(동현이) 우리 브랜뉴 먹는 거 1등ㅋㅋㅋ. 누가 얘가 먹는거 보면 옆에서 막 먹고 싶게 만들어요. 저는 식욕이 없는 데 그래도 동현이가 먹는 거 보면 '어, 나도 먹고 싶다'라는 느낌이 들어요"

그럼 여기서 질문. 동현 씨는 꽃게탕VS볶음밥 중에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동현 씨는 세상 진지한 얼굴로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동현 "음...엄청 어려운 문제인데ㅠㅠ (아...꽃게탕...)"

결국 못 골랐다.

데뷔하면 아이돌들이 거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어떤 프로그램 나가고 싶나요?

동시에 "불러만 주신다면 모든 방송에~"

관계자들은 박수를 쳤다. 다시 "어떤 프로그램?" 동현 "저는 식신 원정대, 무슨 그런 맛있는거. 맛있는 녀석들ㅋㅋ 원나잇 푸드 트립!! 정말 저는 먹는 것만 얘기했나요ㅠㅠ"

영민 "저는 런닝맨? 게임이랑 운동 같은 거랑 어 그냥 여행을 아예 안 다녀서 저도 여행 프로그램도 좋을 것 같아요. 말하는 토크쇼 보다는ㅋㅋㅋ"

데뷔하면 뭐가 가장 바뀌어 있을 것 같아요?

영민 "이미 삶 자체가. 그래도 생각이나 머릿속에는 연습생이라는 느낌이 강해요. 그래서 항상 연습생 누구누구라고 소개해요."

동현 "거의 패턴이 비슷해요. 항상 연습실-집이었는데 이렇게 인터뷰 오는 것도 변화죠. 이벤트가 하나씩 생긴 느낌? 낮에 햇살도 받고><"

두 분 키 차이가 많이 안나는 것 같아요?

영민 "(동현이랑) 저랑 1cm?" 실제로 본 두 사람은 키가 180cm을 웃돌 정도로 컸다. 동현 씨는 키가 컸다며 좋아했다. 인터뷰 중 이때 가장 밝았다.

중국어를 할 줄 아세요? (최근 두 사람이 중국어를 하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

영민 "(속삭이며) 아니요. 열심히 외우고 있어요. 공부를 막 하고 있어서. 저는 한문을 원래 알아서 지금은 회사에서 공부를 시작했는데 그냥 이름 말하는 정도만"

두 사람은 최근에 외운 중국어을 얘기하며 한참을 속닥였다☞☜

중국어 실력은 비슷하겠네요?

영민 "그냥 없다고 생각하시면ㅠㅠ" 동현 "크아"

사투리를 쓰시잖아요. 억양이 약간 독특해요.

영민 "보통 부산말을 쓰라고 하면 못 쓰고, 서울말을 쓰라고 하면 못 쓰는 '표투리'. 원래 20살 때 사투리를 고치고 싶어서 표준어만 쓰다가 사투리를 안 쓰다 보니깐 말수가 적어져서 '에잇. 그건 싫다. 그냥 말하자'해서 이제 사투리를 다시 쓰는데 이건 사투리도 아니고 표준어도 아니고. 그렇게 됐어요"

대전(동현 씨 고향)은 사투리가 없죠?

동현 "그렇게 막 사투리가 있지는..."

영민 "아니ㅋㅋ 동현이는 동현이표 사투리가 있어요. 'ㄹ' 발음은 되는 데 억양이ㅋㅋㅋ"

시범을 보여줬다. '레몬'과 '렌즈'로.

동현 "ㄹ발음이 위에 있어요. 레↗몬. 렌↗즈. 저만 그런게 아니라 쌍둥이 형도 그래요. 부모님은 또 잘돼요. 저희 둘만"

영민 씨 식욕이 없다고 하는 데 그래도 요즘 잘 먹는 음식은?

영민 "먹긴 잘 먹는데 제가 배가 고파도 잘 참아요. 제가 중학교, 고등학교 때는 많이 먹었는데 운동을 하면서 안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습관이 되서 그런지 배고파도 '아~ 저거 먹고 싶어' 이런게 떠오르지 않아요"

옆에 있던 동현 씨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영민 씨는 "먹는 것에 비해 살이 안 찐다. 동현이는"이라고 받아쳤다.

운전은 하세요?

영민 "네! 저는 운전 할 줄 알아요(뿌듯한 얼굴로)" 동현 "저는 면허 없어요ㅋㅋ"

그리고 제가 영민 씨 들어오자 마자 봤는데 요즘은 티셔츠 레이어드를 안하시네요?

영민 "그러니깐 기본적으로 하는 데 이렇게 2겹 입을 때는 안하고 워낙 덥다 보니까 그냥 티셔츠 하나 입으면 레이어드 하고 이렇게 셔츠 입은 날은 레이어드 안해요. 제가 사실 옷을 초등학교 때부터 레이어드를 했어요. 사실 저는 크게 반응을 해주실 지 몰랐어요. 레이어드할 때 포인트 색을 다 생각해요"

동현 "뭔가 옷 분야에서 관심이 많고 신경도 많이 쓰고 (형) 보면서 '레이어드 많이 하는 형이구나'라고 생각해요. 저도 덕분에 레이어드 많이 해요"

영민 씨 애착 목걸이는?

영민 "이것도 레이어드랑 비슷한데 제가 목이 길어서... 아마 동현이가 '알파카'라는 별명도 목을 보면서 생각했을 거에요"

동현 "목도 목인데 뭔가 몽글몽글하게 생겨서><"

영민 "제가 V넥도 안 입어요. 그래서 레이어드 하는 것도 있어요. 거울을 봤는 데 목걸이가 없으면 아쉬워요. 악세서리도 좋아해요. 피어싱도 있고 팔찌도 항상 하고"

동현 씨는 형을 따라서?

동현 "아닙니다! (단호하게)ㅋㅋ 저는 목걸이가 불편해요. 뭔가 잘 안 어울리는 느낌이에요"

레이어드 VS 목걸이 중 골라야 한다면?

영민 "아~~후~~ (10초간 말을 잊었다) 제가 공식이 있어요. 목걸이를 안하면 레이어드를 해야하고 레이어드를 안하면 목걸이를 해야 하고ㅠㅠ" 결국 여름 한정으로 목걸이를 골랐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취향이 많이 다른 데 싸우지는 않나요?

영민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동현 "제가 언젠가는ㅋㅋㅋ"

동현 씨. 복근 계획은?

동현 "운동 좋아해요. 복근 계획은 있습니다. 있었는 데 없어졌어요. 요즘 운동을 안해서ㅠㅠ"

영민 "지금은 잔해만 남아있습니다"

적립 애교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 데 언제 볼 수 있을까요?

동현 "뭔지 알 것 같아요. 그때 저번에 처음 V앱을 했을 때 팬 분들이 애교를 보여달라고 하셨는데 '저장' 애교를 잘 몰라서 다음에 보여드리기로 했는데 그걸 가장 보고 싶어 하시지 않을까..."

영민 "요즘 연구를 하고 있기는 한데ㅠㅠ 저한테 정말 큰 연구 같은... 하고 있기는 한데 사실...ㅠㅠ 안 떠올라요. 애교를 막! 잘 못해서. 저도 좀 3형제에 부산 남자라서. 집에는 근데 그나마 부모님한테 아양을 떠는 편인데 저도 정말 부산에서 말이 없거든요. 동생이랑 형이라도 말을 안하고 그래서 가족들도 제가 이쪽 길 가는 것에 대해 굉장히 많이 놀랐어요. 전혀 그런 성격이 아니라서... 그래도 지금은 노력하고 있는 건 확실합니다"

동현 씨는 애교가 많을 것 같은 데? (두 사람은 한참 꽁냥 꽁냥 싸웠다)

영민 "잘해요~"

동현 "잘하는 데 그 애교가 어려워요"

영민 "그렇지만 잘해요"

동현 "아니에요~~~"

요즘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동현 "요즘은 또 크러쉬 선배님. 메딜린 베일리(Madilyn Bailey), 에드 시런(Ed Sheeran),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

유튜브, Amoeba Culture (아메바컬쳐)

영민 "저는 스타일에 빠진 분이 식케이. 제가 그런 힙합을 좋아해서 크러쉬 선배님, AOMG 선배님. 딱 그런 분야를 즐겨 들어요. 그리고 드레이크(Drake), 골드링크(GoldLink)"

유튜브, GoldLinkVEVO

좋아하는 영화 장르는?

동현 "저는 우주! SF영화요. 사실 장르를 다 가리지는 않는 데 우주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이에요"

영민 "저는 반전이나 교훈 있는 영화. 영화를 끝나고 나서도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영화가 좋아요"

동현 씨 헤어스타일에도 팬들이 관심이 많은데 덮동이 좋아요 쉼표 머리가 좋아요?

동현 "저는 그래도 쉼표가 좋아요. 왜냐면 뭔가 처음 보여드렸을 때 머리가 쉼표였고 팬 분들도 많이 좋아하셔요. 쉼표 머리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동현 씨, 졸사는 왜 여장을?

동현 "제가 예전에 무슨 뮤지컬을 애기 때 했었어요. 그때 여장을 한 적이 있어요. 그때 얘기를 친구들도 하고 있어서 이번에 여장을 해봐라 교복을 빌려준다고 해서 친구들이 가져가서 입혔어요. 막 끌려나갔는데 팬분들이 좋아하시더라고요"

곰동이는 어디 있는지?

동현 "아~ 곰동이는 항상 제 침대 끝에 앉아 있어요♥ 다음에 한번 데리고 나올게요" 영민 씨는 원래 침대에 인형이 없었지만 지금 몇 개 있다고 했다. 영민 "이제 받은 선물 올려놨어요"라고 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곰동이 얘기를 끝으로 MXM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인터뷰가 끝나자 두 사람은 활짝 웃으며 손에 들고 있던 테이크 아웃 커피잔을 들고 총총 밖으로 나갔다. 두 사람이 떠난 자리에는 덕심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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