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새끼 출산하는 고슴도치 응원하는 주인 (영상)

고슴도치가 새끼를 낳는 모습이 포착됐다.

27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매체 유니래드는 고슴도치가 새끼를 출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등을 뒤로 기댄 채 새끼를 낳고 있는 고슴도치가 등장한다.

배 아래쪽에는 검붉은 색을 띤 새끼 몸이 반쯤 나온 상태다. 고슴도치 어미는 힘에 부치는지 두 앞다리를 앞으로 허우적거린다.

새끼가 걸려서 잘 나오지 않자 혀로 핥으며 빨리 나올 수 있게 애를 쓴다. 지켜보고 있던 주인은 함께 힘을 주듯 기합을 외쳤다. 이윽고 가시 하나 없는 새끼가 밖으로 '툭'하고 튀어나왔고 이를 지켜보고 있던 주인은 환호성을 질렀다.

잠시 후 새끼 4마리까지 낳은 어미 고슴도치는 마지막 새끼를 낳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한쪽으로 몸을 비튼 어미가 뒷다리로 힘을 주자 마지막 새끼가 미끄러지듯이 나온다.

한편 영상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학대 논란도 일어났다. 어둡고 분리된 공간에서 출산해야 하는 고슴도치에게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라는 비난이다.

일부 인터넷 이용자들은 주인이 고슴도치에게 후레쉬를 비추고 시끄럽게 소리를 낸 것에 대해 비난했다. 고슴도치는 어둡고 분리된 공간에서 출산하는 것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다섯 마리 새끼를 밴 고슴도치가 교통사고를 당한 후에도 살아남은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행인에 의해 구조된 이 고슴도치는 심각한 몸 상태에서도 새끼를 출산하고 젖을 먹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