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에게 폭언·폭행' 총각네 야채가게 대표 사과문

2017-07-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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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부터 생존을 위해 밑바닥부터 장사를 하다 보니 부족한 점이 많았다"

총각네 야채가게 홈페이지
총각네 야채가게 홈페이지

채소 프랜차이즈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49) 대표가 '갑질 논란'에 입을 열었다.

27일 '총각네 야채가게' 홈페이지에 이영석 대표 사과문이 올라왔다. 이영석 대표는 "최근 보도로 상심하셨을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내 잘못된 언행과 태도로 피땀 흘리며 장사해온 분들과 지금도 함께 하는 친구들에게 피해를 줬다"라며 "그동안 '총각네 야채가게'를 사랑해준 분들께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고등학교 때부터 생존을 위해 밑바닥부터 장사를 하다 보니 부족한 점이 많았다"라며 "욕부터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까지 내가 무지하고 무식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다른 기업들 갑질 논란이 결국 남 얘기인 줄 알았던 오만함이 불러온 결과"라며 "반성하며 살겠다"라고 말했다.

26일 '총각네 야채가게' 대표가 점주들에게 갑질을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SBS 뉴스 인터뷰에서 '총각네 야채가게' 전직 점주는 이영석 대표가 점주 한 명을 지목해 폭언하고 따귀를 때렸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점주들 단체채팅방에서 스쿠터 사진을 올리며 "나 이거 사줄 사람?"이라고 물었다는 제보도 있었다.

프랜차이즈 대표 '갑질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4일 검찰은 가맹점을 상대로 업무 방해 등을 저지른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69) 전 미스터피자 그룹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하 SBS 'SBS뉴스'
이하 SBS 'SBS뉴스'

'총각네 야채가게' 성공 이면에…욕설·상납 '도 넘은 갑질'
검찰, '갑질 논란'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에 구속영장 청구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