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논란 중인 이정현 발언

2017-07-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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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경제는 지난 25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이정현 씨 인터뷰를 공개했다.

전성규 기자
전성규 기자

영화 '군함도'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오말년 역을 연기한 배우 이정현(37) 씨 인터뷰 일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한국경제는 지난 25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이정현 씨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이정현 씨는 "'일본이 무조건 나쁘다'고 말하지 않아서 마음에 들어요. 실제 역사를 봐도 조선인이 같은 조선인을 속이기도 하거든요. 역사적 사실을 축으로 영화적 스토리를 가미한 점이 너무 좋았어요"라고 했다.

이정현, '군함도' 천만 돌파보다 중요한 것은 [인터뷰]
이어 이정현 씨는 "보통 위안부 피해자를 떠올리면 슬픈데 '군함도'의 오말년은 원더우먼 같아요"라고 했다.

인터뷰를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 이용자들은 이정현 씨가 잘못된 역사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두고 '원더우먼'이라고 표현한 부분과 일본이 무조건 나쁘지 않다고 말한 부분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이 인터뷰 내용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기사 댓글 창(포털사이트 기준)에도 이정현 씨 인터뷰 내용을 지적하는 글이 계속 달리고 있다.

최근 영화 '군함도'는 스크린 독과점 논란으로 '평점 테러'를 받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8시 30분 기준 2189개 스크린을 확보한 '군함도'는 한국 전체 스크린 수의 약 85%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화 '군함도' 스크린 수 2000개 돌파...역대 최대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거세지자 일부 포털 사이트 이용자들은 항의의 뜻으로 평점 1점을 주고 있다.'군함도'는 1945년 일제 강점기, 일본 하시마섬(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 얘기를 그려냈다.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송중기, 황정민, 소지섭, 이정현 씨 등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출연해 개봉 전부터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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