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무혐의' 로드FC "송가연, 사과하고 돌아오라"

2017-07-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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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단체 로드FC가 송가연 선수를 향해 "즉각 사과하라"라고 촉구했다.

송가연 선수(왼)와 정문홍 대표/뉴스1(왼), 연합뉴스
송가연 선수(왼)와 정문홍 대표/뉴스1(왼), 연합뉴스

격투기 단체 로드FC가 송가연 선수를 향해 "즉각 사과하라"라고 촉구했다. 앞서 송가연 선수는 정문홍 로드FC 대표 등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지만 모두 '혐의 없음' 처분이 내려졌다.

로드FC는 28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21일 송가연 선수가 정문홍 ROAD FC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성추행 교사 및 성희롱 사건에 대하여 혐의없음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며 "송가연 선수가 수박이앤앰 직원을 상대로 제기한 성추행 및 성희롱 사건도 혐의없음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송가연 선수는 지금까지 정문홍 ROAD FC 대표를 상대로 명예훼손, 협박, 모욕으로 형사 고소했으며 김영철 수박이앤앰 대표를 상대로 명예훼손, 모욕으로 형사 고소했다"며 "송가연의 모든 주장에 대하여 검찰은 기소 조차 할 필요 없는 것으로 결론을 짓고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로드FC 측은 "송가연 선수가 제기한 총 6건의 사건은 모두 근거 없는 억지 주장으로 결론이 났다"고 강조했다.

최영기 ROAD FC 고문변호사는 "지금까지 고소당한 이들이 겪은 고통과 불명예를 어떻게 회복할 것이며, 누가 책임질 수 있는지 묻고 싶다"며 "송가연 선수와 송가연 선수를 지원하는 배후가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하여 형사고소 등 일련의 행동을 했다면 이는 용서하기 힘든 일이다"라고 했다.

이어 "진실한 사과와 반성, 책임감 있는 태도를 요구한다"면서도 "송가연 선수가 운동을 시작한 초심으로 돌아와 제자리를 찾아 준다면 같이 터놓고 모든 걸 해결할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드FC와 계약해지 소송에 휘말린 송 선수는 "로드FC를 떠난 이유는 성희롱과 폭언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해당 단체 관계자들을 모욕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당시 송가연 씨는 "정 대표가 내 성관계 여부를 물어봤다", "티팬티 한 장에 가슴 위에 패드만 얹고 세미누드를 찍게 했다", "성관계를 했는지 안했는지 말 안하면 시합 못 뛰게 한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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