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보여줘!" 그라비아 모델이 공개한 성희롱 댓글들

2017-07-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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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그라비아 모델 쿠라모치 유카가 성희롱 댓글을 남기는 남성 팬 유형을 분석해 일본에서 화제를 모았다.

쿠라모치 유카 트위터
쿠라모치 유카 트위터

일본 그라비아 모델 쿠라모치 유카(倉持由香·26)가 성희롱 댓글을 남기는 남성 팬 유형을 분석해 일본에서 화제를 모았다.

일본 매체 BLOGOS는 그라비아 모델 쿠라모치 유카와 인터뷰를 지난 26일 게재했다.

「おっぱい見せて」クソリプおじさんに悩まされ続ける26万フォロワーの尻職人

쿠라모치는 26만 명이 넘는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그라비아 모델이다. 그는 13살 때 연예계 데뷔를 했고, '플레이보이' 잡지에 사진이 실리며 유명해졌다.

쿠라모치는 매체에 "이상한 댓글 때문에 너무 고민을 많이 해서 탈모가 심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댓글 중 70~80%는 힘이 되지만 나머지 이상한 10~20% 때문에 힘들다"고 전했다.

쿠라모치는 매체에 평소 일상적인 글을 올려도 이상한 댓글이 다수 달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상한 댓글 유형을 분석해 '이상한 댓글 남기는 아저씨 도감'을 동료와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라모치는 "만약 제가 '오렌지 주스 맛있다!'는 트윗을 올리면 '나는 사과가 좋은데' 같이 어딘가 꼬인 댓글이 달린다"고 전했다. 그는 "어떤 사람은 전혀 관계도 없이 '빨리 엉덩이 사진 올려', '가슴 보여줘'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쿠라모치는 이상한 댓글 유형으로 '쓸데없이 참견하는데 성실하게 댓글 다는 유형'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인스턴트 음식을 먹는 사진을 게재했을 경우 "살 쪄", "피부에 나빠", "여성스럽지 못하네" 등 참견하는 댓글이 달리고, 이를 보면 화가 난다고 밝혔다.

쿠라모치는 "이런 아저씨들은 회사에서 여성 사원들한테도 이렇게 말 하냐"라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회사 생활을 그렇게 하면 여성 사원들이 싫어할 것"이라고 전했다.

쿠라모치는 블로그에 "새롭게 이상한 댓글이 달렸다"며 기사가 나간 이후로 받은 댓글을 지난 28일 공개했다. "비슷한 댓글을 자주 받는 분들이 '대변해줘서 고맙다'고 반응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도 이상한 댓글 다는 아저씨들이 모였다"고 밝혔다.

倉持由香『クソリプおじさん図鑑について&富士山に登って来た職人』

쿠라모치는 '샌드백이라고 생각해 아저씨 유형'이라며 한 예시를 소개했다. 그는 기사가 나간 후 "샌드백이 될 각오가 없다면 탤런트 할 생각하지 말라"는 댓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쿠라모치는 "그라비아 모델이니 성희롱 댓글 가지고 불평불만 하지 말라", "인터넷에 무슨 말을 쓰든 자기 자유 아니냐" 등 댓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는 팬과 탤런트가 소통할 수 있는 멋진 도구입니다. 서로 즐겁게 이어나갈 수 있도록 네티켓을 지킵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