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역사 문제로 왜 늘 틀어져야 하는지" 발언 논란

2017-07-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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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함도'에 출연한 배우 이정현 씨가 인터뷰에서 일본을 언급한 내용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전성규 기자
전성규 기자

영화 '군함도'에 출연한 배우 이정현 씨가 인터뷰에서 일본을 언급한 내용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국일보는 '군함도'에서 오말년 역을 맡은 배우 이정현 씨와 한 인터뷰 내용을 30일 공개했다. 이정현 씨는 인터뷰에서 "이웃 국가인데 역사적인 문제로 왜 늘 틀어져야 하는지"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정현 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개봉하고 나면 안 좋게 보는 분들도 있을 텐데 걱정도 된다"고 밝혔고, "일본 반응도 궁금하다"며 일본을 언급했다. 그는 "이웃 국가인데 역사적인 문제로 왜 늘 틀어져야 하는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정현 씨는 "'군함도'를 보고 일본 분들도 사실을 인지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문제도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그렇게 일본과 친해지면 좋겠어요. 이웃 국가인데 왜 이렇게 안 좋게 지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인터뷰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에 퍼지며 큰 비난을 받았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남아있는데 관계 회복을 언급한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정현 씨는 지난 27일 진행한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일본이 무조건 나쁘다'고 말하지 않아서 마음에 든다", "보통 위안부 피해자를 떠올리면 슬픈데 '군함도'의 오말년은 원더우먼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이정현 씨는 "역사 의식이 잘못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군함도'는 영화 '베테랑'을 만든 류승완 감독 작품이다. 송중기, 황정민, 소지섭, 이정현 씨 등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출연해 개봉 전부터 주목받았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