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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우산 비닐 커버로 넘처난 쓰레기통
 

서울 구로구 대형 마트에서 청소일을 하는 김순자(51) 씨는 지난해부터 일회용 우산 커버를 쓰지 않는다. 비 오는 날 마트 쓰레기통에 가득 쌓이는 일회용 커버를 보며 심각한 자원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비닐 커버용 대형 쓰레기통이 흘러넘쳐 하루에 다섯 번 이상 비워야 하는 날도 있었다. 김 씨는 조금 불편하지만 본인이라도 일회용 커버를 쓰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자원순환사회연대에 따르면 국내에서 1년 동안 소비되는 일회용 커버는 약 1억 장 정도다. 대부분 재활용되지 않고 버려진다. 비닐 커버가 땅속에 묻히면 썩는 데만 약 100년이 걸린다. 불에 태우면 다이옥신 등 유해 성분이 배출된다.

이용하기에는 편리하지만 환경보호를 생각하면 처치 곤란한 '골칫덩이' 쓰레기인 셈이다. 일회용 커버를 쓰지 않는다면, 다른 대안으로 뭐가 있을까? 


◈ 실내에 들어서기 전 '팡팡'을 잊지 마세요! 팡.팡.팡!

비가 내리던 지난달 24일 오후, 경의중앙선 도농역 입구를 약 한 시간 동안 지켜봤다. 도농역은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출입구에 일회용 우산 커버 거치대를 둔다. 
 
지하철역 입구에 들어선 100여 명 중 15명 만이 우산에 묻은 물기를 털어내고 역 안으로 들어갔다. 대부분 일회용 커버를 쓰거나 물이 떨어지는 우산을 들고 역 안으로 들어갔다. 

일회용 커버를 쓰지 않으면서 동시에 바닥을 빗물로 적시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바로 저 15명처럼 우산을 접기 전 서너 차례 '팡팡' 털어주면 된다. 아주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하 위키트리
 

우산을 접어주는 손잡이 부분을 쥐고 건물 밖을 향해 물기를 털어준다. 허공으로 물기를 털어준 후 바닥을 향해 한두 차례 남은 빗물을 흔들어 뿌려주면 된다.

 

물론 물기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빗물 상당수를 털어낼 수 있다. 

물기를 털어주기 전(왼)과 후 모습


◈ 개인 비닐 봉지를 써볼까요?

쇼핑용 '비닐 백'을 우산 커버로 이용할 수도 있다.  

우산에 세트로 딸려오는 전용 커버보다 장점이 많다. 전용 우산 커버를 쓰려면 우선 비에 젖은 우산을 손에 쥐고 말아야 한다. 전용 커버는 완전히 접힌 우산만 집어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실제 사용하는 개인 비닐 봉지


우산을 접는 과정에서 빗물이 몸과 옷에 떨어지기 일쑤다. 우산을 접기 위해 가던 길을 한동안 멈춰야 한다는 것도 번거롭다. 반면 쇼핑용 비닐 백은 크기가 넉넉하기 때문에 굳이 우산을 접지 않아도 된다. 일회용 비닐 커버도 쓸 필요 없다.
 
실제로 써보니 세로 30cm 정도 크기 비닐 백이 가장 적당했다. 비닐 백이 너무 작으면 흘러 들어간 물이 새어 나올 수 있다. 너무 큰 비닐 백은 휴대하기가 불편하다. 우산 살에 찢어지지만 않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필자도 지난해 쓰던 비닐 백을 올해도 썼다. 

      
◈ 환경을 위해 돈을 씁시다

온라인 쇼핑몰에는 비닐 커버가 필요 없는 '플라스틱 커버 우산'을 판매하고 있다. 보통 장우산 형태로, 우산 머리에 플라스틱 뭉치가 달려있다. 우산이 비에 젖으면 겹겹이 싸여있는 플라스틱 뭉치를 위로 감싸 올리면 된다. 

가격대가 만만치 않다는 게 단점이다. 온라인에서 '플라스틱 커버 우산'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판매 중인 우산이 몇 개 뜬다. 가격은 4만 원을 웃돈다. 알리바바 등 해외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도 팔지만 대부분 대량 주문만 가능하다. 

국내 잡화 매장에서 팔았던 플라스틱 커버 우산. 현재는 구하기가 쉽지 않다/블로그 '하치일의 맛있는 대한민국' (허락 후 게재)
 

'저렴한' 플라스틱 커버 우산을 손쉽게 구입하기란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 서울 경기권에 있는 대형 잡화 전문 매장을 다섯 군데 이상 찾았지만 플라스틱 커버 우산을 팔지 않았다.

경기 구리시에 있는 한 잡화 매장에서는 "예전에 플라스틱 커버 우산을 들여놓기도 했지만 판매가 잘 안 되어 더 이상 팔지 않는다"고 했다. 


◈ 건물 관리인들 인식 변화가 선행돼야

자원순환사회연대 김미화 사무처장에 따르면 일회용 커버가 국내에서 사용되기 시작된 건 불과 7~8년 전이다. 일부 백화점과 대형 마트에서 '고급화' 마케팅으로 시작한 게 사회 전반에 유행처럼 퍼졌다. 

김 사무처장은 "일회용 비닐 커버가 이렇게 광범위하게 이용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며 "이 추세라면 일회용 커버가 만들어 내는 환경 오염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사무처장은 건물 관리인들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용자들 입장에선 일회용 커버는 있으면 편리하지만 없어도 되는 물건이다"라면서 "우산을 밖에서 털고 들어오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는 것이 더 환경을 위해 더 옳은 방향"이라고 했다.


◈ 일회용 커버 없앴지만, 안전사고도 불만도 '0'

서울 노원구는 2012년부터 일회용 우산 커버를 모든 공공기관에서 퇴출했다. 환경 보호를 위해서다. 대신 비 오는 날이면 물기를 흡수하는 천을 바닥에 깔았다. 입구에 안내 간판을 세워 우산을 밖에서 털고 들어와 달라고 요청했다. 

노원 구청에 따르면 일회용 커버를 두지 않은 5년 동안 노원구 공공기관에서는 빗물로 인한 안전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일회용 커버가 없는 것에 대한 민원도 없었다. 구청 이용객들은 이제 자연스럽게 빗물을 털고 실내로 들어오거나 개인이 준비해온 우산 커버를 이용한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비가 오는 날 직원들이 청소로 번거로워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회용 우산 커버가 없기 때문에 특히 더 바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비닐 커버를 이용하지 않으면서 연간 200만 원가량 혈세도 아끼고 있다. 일회용 커버는 절대 필수품이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사회 전반에서 일회용 커버 안 쓰기 운동이 퍼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키워드 비닐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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