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2~3m" 역파도(이안류)에 휩쓸린 피서객 (영상)
2017-08-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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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속이 초속 2~3m로 올림픽 수영선수보다 빠르다.
부산 해운대에서는 지난 2007년 이후 매년 여름 이안류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올여름 첫 이안류가 쳤다.
국제신문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바다에서 수영하던 피서객 70여 명이 바다 쪽으로 휩쓸려가 있다. 이들이 해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로 떠밀려간 이유는 거꾸로 치는 파도인 이안류 때문이다.
역파도라고 알려진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오는 일반 파도와 달리, 해류가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급격히 빠져나가는 현상이다.
반기성 케이워더 기후산업연구소장은 지난 2014년 이안류에 관해 "유속이 초속 2~3m로 올림픽 수영선수보다 빠르다. 폭은 10~30m로 좁다. 길이는 200m 정도로 길다"며 "한번 휩쓸리면 수영에 능숙한 사람도 빠져나오기 힘든 이유"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안류에 휩쓸리게 될 경우 흐름에 몸을 맡겼다가 흐름이 끝나는 시점에서 해안으로 헤엄쳐 나와야 한다"며 "처음부터 좌우 45도 방향으로 빠져나오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안내했다.
지난달 31일 발생한 이안류 사고에서는 다행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 투입된 119수상구조대 등 구조대원들은 해상으로 휩쓸려간 70여 명을 20분 만에 구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