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덜미 드러나면 남자 성욕 자극해" 논란 중인 포니테일 금지 학교
2017-08-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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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은 "학생답지 않은 머리라서" 포니테일을 금지했다고 주장했다.

일본 한 중학교에서 남성 성욕을 자극한다는 이유로 포니테일(머리를 하나로 묶는 헤어 스타일)을 금지해 논란이됐다.
일본 온라인 매체 네타라보는 일본 한 중학교에 포니테일을 금지하는 교칙이 있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논란은 한 트위터 이용자가 지난달 29일 트위터에 "우리 중학교에서 포니테일을 금지하는 교칙이 공포, 시행됐다"는 글을 적으며 시작됐다. 이용자는 "금지된 이유는 '목덜미가 남자 성욕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母からPTAでポニテ禁止の校則が出来たよ。理由は男子の欲情を煽る可能性があるから。って聞いて冗談か何かかと思ってたら生徒総会で紙渡されてその記載があった時は「何考えてるんだよ」って思った。やべぇよ
— ゆういちろう@ずωだ通信担当 (@yuuitirou528) 2017년 7월 29일
트위터 이용자는 해당 규칙이 2013년도 일부 교사 주도로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학부모 회의까지 통과하면 학생은 대항할 수가 없다. 선생님이 말하면 거스를 수 없다"고 밝혔다.
매체는 "해당 학교에 직접 문의한 결과 교칙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학생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는 매체에 "학생답지 않은 머리라서" 포니테일을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 이용자가 작성한 글은 3일 기준 2만 6000번 이상 리트윗되며 화제를 모았다. 일본 온라인 매체 라이브도어는 한 방송에서 '포니테일 금지 논란'을 다뤘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도쿄MX 교양 프로그램 '바라이로 댄디'에 출연한 패널들은 포니테일 금지 교칙을 비판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경제평론가 카츠마 카즈요(勝間和代)는 "교사가 이런 쓸데없는 규칙을 만들고 활용할 권리를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