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드디어 생리컵을 살 수 있다" 10월 국내 출시될 듯

2017-08-0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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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반영구 생리컵이 10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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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반영구 생리컵(월경컵·menstrual cup)이 10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당초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10여 종 생리컵 제품 중 하나인 '페미사이클(FemmeCycle)'이 8월 국내 출시된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수입 업체 측은 10월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국내 출시 예정인 '페미사이클', '페미사이클' 홈페이지
국내 출시 예정인 '페미사이클', '페미사이클' 홈페이지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내는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으로, 국내에선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있지만 아직 판매 허가 사례가 없다. 생리컵은 개당 2만∼4만 원대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 덕에 미국과 프랑스 등지에서는 대중화돼 있다.

국내에서 '페미사이클'을 최초 판매할 예정인 소셜벤처기업 A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서류심사 자료를 토대로 실험 과정을 거쳐 제품이 안전한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상태"라고 3일 위키트리에 말했다.

이어 "첫 생리컵 수입이라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수입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검토 작업이 끝나면 10월 국내 출시를 예상한다"고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측은 "'페미사이클'은 아직 수입 허가 사전 검토 단계에 있다"고 지난달 28일 위키트리에 말했다. 식약처 사전 검토 법정 처리 기한은 55일이다. 식약처는 수입허가 신청 자료를 토대로 국내에 들여오려는 생리컵이 안전한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문제가 없다면 정식 수입허가 단계(25일)를 밟는다.

A사 측은 "해외 업체와 수입 허가 절차를 함께하고 있다"며 "수입 허가 신청서 최초 제출일은 회사 기밀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 수입 생리컵으로 '페미사이클'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페미사이클'은 미국 산부인과 의사가 여성 자궁 모양에 착안해 만들었다. 여성의 몸을 가장 잘 이해한 제품이라고 생각해 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페미사이클'은 일반 생리컵과 구조가 다르다. 일반적인 깔때기 형태 생리컵과 달리 아래가 둥근 항아리 모양이다.

Which of these #periodcups are not like the others? #menstruation #menstruationma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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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별 생리컵 모양을 짐작할 수 있는 사진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