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로 욕했다" 박지성이 말한 '챔스 엔트리 제외' 비화

2017-08-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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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씨는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Happy birthday, Ji-sung Park! The former United midfielder turns 34 today.

Manchester United에 의해 게시 됨 2015년 2월 24일 화요일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36) 씨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된 비화를 말했다. 당시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선택을 받지 못한 박지성 씨는 "한국 말로 욕했다"며 농담 섞인 말도 했다.

박지성 씨는 4일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의 '레전드 스타 초대석' 사전 녹음에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5일 방송된다.

박지성 씨는 2007~2008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과 4강전에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는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MC인 배성재 아나운서는 "너무 화가 났다. 화를 풀 때가 없어서 커뮤니티 사이트에 들어갔다"며 "20페이지 이상이 퍼거슨 감독 욕이었다"며 말했다.

이에 대해 박지성 씨는 "나도 아쉬웠다. 한국 팬들이 기대를 많이 한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배성재 아나운서가 "욕도 했냐"를 질문을 하자 박지성 씨는 "욕 했다. 어차피 한국 말로 해서 알아듣지도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박지성 씨는 현재 지도자 길을 걷지 않는 이유에 대해 "히딩크, 퍼거슨 감독처럼 좋은 감독 자신이 없었다"며 "감독은 선수들에게 채찍질과 당근을 조화롭게 사용해야 하는데 나는 이 부분에 자신감이 없다. 하지만 수석코치는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때 배성재 아나운서는 "신태용 솔깃"이라는 채팅창 글을 소개해 폭소케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