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웹에 성노예로 팔아넘기려...' 인신매매단에 납치된 모델
2017-08-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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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모델이 사진 촬영을 위해 밀라노로 향했다가 사진작가로 위장한 인신매매단에게 잔인하게 납치됐다.
한 영국 모델이 다크웹에 성노예로 팔아넘기려던 인신매매단에 납치되는 일이 벌어져 국제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이탈리아 경찰은 20세 모델이 사진 촬영을 위해 밀라노로 향했다가 사진작가로 위장한 인신매매단에게 잔인하게 납치됐다고 밝혔다고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모델은 지난달 11일 영국 에이전시에서 소개를 받고 밀라노에 있는 한 스튜디오로 향했다. 하지만 스튜디오에는 위험한 거래를 계획 중이던 인신매매단이 기다리고 있었다.
남성 두 명은 모델이 스튜디오에 도착하자마자 팔에 마취제인 캐타민을 주입하고는 옷을 벗겨 사진을 찍었다. 이들은 여성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고 입은 테이프로 막은 채 미리 준비해뒀던 여행 가방에 집어넣었다. 이후 납치범들은 여행 가방을 트렁크에 실은 뒤 차로 두 시간 반 이상 걸리는 보르셰스(Borgial)으로 향했다.
여성은 일주일 뒤인 18일 풀려날 때까지 수갑이 채워진 채 침실에 있는 나무 서랍장에 감금됐다가 극적으로 풀려났다. 납치범은 모델이 아이 엄마라는 이유로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납치범은 여성에게 "당신은 2살 아이가 있다. 우리의 규칙은 엄마는 배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여성이 풀려나자마자 아파트를 급습해 납치범을 체포했다. 남성은 영국에 거주 중인 폴란드인 루카스 허바(Lukasz Herba)로 확인됐다.
밀라노 검사는 허바가 '흑사병'(Black Death)이라는 조직에 속해 있었다고 밝혔다.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흑사병'은 인신매매를 저지르는 것으로 유명한 다크웹 조직이다.
다크웹은 구글, 네이버 등 일반 검색 엔진으로는 검색되지 않는 심층 웹을 말한다. 추적이 쉽지 않아 사이버 범죄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경찰은 허바가 여성을 납치한 뒤 판매 광고를 온라인에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밀라노 검사는 허바가 "과거에 여성을 납치한 사람들과 접촉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 조사를 위해 영국·폴란드 경찰과 공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