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외출한 노인 2명 잇단 실종...1명은 숨져

2017-08-0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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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에 길을 나섰다가 지병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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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해남=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남에서 집을 나선 노인 2명이 잇따라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지만, 1명은 싸늘한 시신으로 가족에게 돌아왔다.

6일 오후 2시 7분께 강진군 강진읍의 한 중장비업체 주차장 주변 웅덩이에서 김모(73)씨가 물에 잠겨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전날 오후 1시께 채소를 사러 나간 뒤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그는 심장계 질환을 앓고 있었고, 성인 무릎 정도 깊이의 웅덩이에 빠져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불볕더위에 길을 나섰다가 지병이 악화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사망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해남군 해남읍에서는 지난 3일 오후 4시께 산책하러 나간 전모(84·여)씨가 사흘째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경찰과 소방구조대는 주변 야산 등지에서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씨 행방은 아직도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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