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사드결정 양국관계에 찬물"…강경화 "소통으로 풀어야"

2017-08-0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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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부장은 6일 필리핀 마닐라의 콘라드 호텔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6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필리핀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PICC)'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담 후 미디어브리핑을 하고 있다./이하 연합뉴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6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필리핀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PICC)'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담 후 미디어브리핑을 하고 있다./이하 연합뉴스

(마닐라=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달 북한의 2차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후 우리 정부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발사대 4기를 추가 임시배치하기로 한 데 대해 "개선되는 양자(양국)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결정"이라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6일 필리핀 마닐라의 콘라드 호텔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말하고 "어떻게 대응할지, 개선시킬지 깊이 있게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사드 배치는 방어 차원의 조치라고 밝힌 뒤 "양국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소통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후(현지시간) 마닐라 시내 한 호텔에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기 위해 회담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후(현지시간) 마닐라 시내 한 호텔에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기 위해 회담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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