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역 위해 또 '살찌운' 크리스찬 베일 (사진)

2017-08-07 14:00

add remove print link

사진에서 베일은 군인을 연상케 하는 짧은 머리에 후덕한 몸매로 변신해 있었다.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찬 베일(Bale·43)이 배역을 위해 '또' 몸무게를 늘렸다. 베일은 맡은 역할에 따라 체중을 늘렸다 줄였다 하는 '고무줄 몸무게'로 유명하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CINE PR 등 미국 연예 매체는 최근 거리에서 포착된 베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베일은 군인을 연상케 하는 짧은 머리에 후덕한 몸매로 변신해 있었다. 앞서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3부작 등에서 선보였던 근육질 몸매는 온데간데 없었다.

Christian Bale se está transformando, nuevamente, esta vez para interpretar a ex-vice presidente de Estados Unidos, Dick Cheney. #Mag

Posted by CINE PR on Saturday, 5 August 2017

베일은 지난 4월 아담 맥케이(Mckay) 감독 신작에 출연을 결정 짓고 본격적인 체중 조절에 나섰다.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부통령을 역임한 딕 체니(Cheney·76)를 소재로 하는 영화에서 그는 주인공 딕 체니 역할을 맡았다. 영화 제목과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배역에 자신을 완전히 몰입하는 '메소드(Method)' 연기를 추구하는 베일은 역할에 따라 몸무게를 극단적으로 조절하기로 유명하다.

베일은 2010년 아카데미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파이터'에 출연하면서 체중을 66㎏까지 줄였다. 보통 몸무게인 81㎏에서 무려 15㎏나 감량한 것이었다.

하지만 베일은 이듬해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출연을 위해 다시 몸무게를 90㎏까지 늘렸다. 단순히 체중만 늘린 게 아니었다. 배트맨 특유의 건장한 몸매를 위해 근육도 함께 키웠다.

마약 중독자(파이터)와 배트맨이라는 '극과 극' 캐릭터를 위해 몸무게를 25㎏나 뺐다 찌운 셈이다. 이 때문에 SNS에선 베일이 특정 작품에서 얼마나 살을 빼고 찌웠는지 정리한 게시물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Christian Bale is one dedicated actor! From losing over 20 kgs for The Machinist (2004) to putting on weight to reach over a 100 kgs in American Hustle (2013)! Which is your favourite role of his?

Posted by Zee Studio on Sunday, 21 September 2014

'빅 쇼트(2015)'에 이어 베일과 맥케이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는 이번 영화에는 스티브 카렐, 에이미 아담스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도 대거 출연한다. 영화는 2018년 말 개봉 예정이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