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면 어땠을까..." 흔한 제주 고등학생 인성 (영상)

2017-08-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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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 인근 한 은행에 들어간 남학생 2명이 현금지급기 위에 놓인 돈 봉투를 발견했다.

흔한 제주 고등학생들의 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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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폴인러브)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8월 7일 월요일

제주도 고등학생 2명이 보여준 선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오후 '경찰청(폴인러브)' 페이스북 페이지에 "흔한 제주 고등학생들의 인성"이라며 올라온 영상이다.

지난달 17일 제주 동부경찰서에는 은행에서 300만 원을 주웠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10시쯤 제주시청 인근 한 은행에 들어간 남학생 2명은 현금지급기 위에 놓인 돈 봉투를 발견한다. 앞서 은행에 방문한 남성이 실수로 두고 간 돈이었다.

봉투에 큰 돈이 들어있음을 확인한 학생들은 은행 전화기로 통화를 시도하다가 돈 봉투를 들고 은행을 떠난다.

이 학생들은 10여 분 거리에 있는 경찰서를 찾아가 돈 봉투를 맡기고 사라졌다. 학생들 덕에 돈은 주인에게 무사히 돌아갔다.

현행 유실물 보상금 규정에 따르면 유실물을 반환받은 자는 습득자에게 유실물 가액(價額)의 5~20% 범위 내에서 보상금을 줘야 한다. 학생들은 이 보상금마저 사양했다.

경찰은 제주도 제주시 봉개동 대기고에 재학 중인 진민성, 오승학 군을 찾아가 감사장을 수여했다.

학생들의 선행을 접한 SNS 이용자들은 "망설임이 없어 배워야 해!", "잘 자랐네요 학생들 인물들도 훤칠하니 멋져요", "이 세상에 아직도 이런 착한 사람이 있다니 참 대견스럽네요"라며 칭찬 댓글을 달고 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