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공유?" 비공개 처리된 '성판매 여성 안녕들하십니까' 페이지

2017-08-08 12:00

add remove print link

주로 성 판매 여성들이 겪은 신체적, 정신적 폭력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페이스북 코리아의 #성판매_여성_안녕들_하십니까 페이지 비공개 전환 조치에 대해 재고를 요청하기 위해 연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다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많은 서명 부탁드립니다. 서명 참여는 아래 링크...

이소희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8월 6일 일요일

성 판매 여성 경험담을 공유하는 페이지가 페이스북 코리아가 계정을 비공개 처리한 것에 반발해 성명을 발표했다.

페이스북 코리아는 지난 5일 페이스북 페이지 '성 판매 여성 안녕들 하십니까' 계정을 비공개 전환했다. 해당 페이지 관리자는 페이스북 코리아가 '성 판매 여성 안녕들 하십니까' 페이지를 "음란물 공유를 금지하는 페이스북 커뮤니티 규정" 때문에 비공개 처리했다고 밝혔다.

'성 판매 여성 안녕들 하십니까'는 성 판매 여성들이 성 노동에 종사하며 직접 겪은 경험을 공유하는 페이지다. 주로 성 판매 여성들이 겪은 신체적, 정신적 폭력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성 판매 여성 안녕들 하십니까' 페이지 관리자는 6일 오후 "페이스북 코리아의 '성 판매 여성 안녕들 하십니까' 페이지 비공개 전환을 규탄한다"는 서명 운동을 개시했다. 관리자는 페이스북 코리아가 편파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과 페이지를 비공개 전환한 것을 문제 삼았다.

관리자는 "페이스북이 모호하고 자의적인 기준으로 편파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왜 여성과 소수자를 성적 대상화하고 조롱하는 이미지들과 영상, 광고 계정들은 삭제하지 않는가?"라는 지적도 했다.

해당 페이지 관리자는 페이스북 코리아를 향해 이 성명에서 '페이지 비공개 전환'을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페이스북 코리아 측은 "특정 단어가 반복되는 사이트를 알고리즘으로 거르거나 사용자 신고를 받고 있다. 본사 차원에서 차단하는 일은 적다"고 해명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습니다. / 셔터스톡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습니다. / 셔터스톡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