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인 게 살찐 것보다 더 건강에 위험하다

2017-08-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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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외로움'은 건강을 해치는 큰 위험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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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건강을 해치는 큰 위험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엄영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는 사람은 조기에 사망할 확률이 50%나 더 높았다. 솔로이거나 혼자 사는 사람은 일찍 죽을 확률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218건을 분석했다.

혼자 사는 위험성은 비만만큼, 혹은 비만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비만은 조기 사망 확률을 30% 정도 높였다.

연구를 이끈 줄리안 홀트-룬스타드(Holt-Lunstad) 박사는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조기 사망과 연결돼 있다는 확실한 증거들이 있다"며 "그 위험성은 다른 건강 위험 요인들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45세 이상 성인 중 4260만명이 혼자 산다. 즉 약 4분의 1에 달하는 인구가 혼자 살고 있다. 영국에서도 390만명이 "텔레비전이 유일한 친구"라고 답하기도 했다.

영국 65~69세 남성 중 25%가 '은퇴'를 그들 외로움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연구진은 외로움이 왜 조기 사망과 연결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이유를 짚지는 못했다. 외로움이 '면역력'을 약하게 한다는 연구는 과거에 있었다.

홀트-룬스타드 박사는 "다른 사람과 교류하는 건 인간의 기본적 필요다. 건강과 생존을 위한 필수 요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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