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진 "사전협의 없이 감독에 전라 노출 요구당해"

2017-08-11 08:00

add remove print link

곰TV,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모델 출신 배우 이영진 씨가 전라 노출을 요구받은 적이

곰TV,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

모델 출신 배우 이영진 씨가 전라 노출을 요구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10일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에서는 최근 불거진 김기덕 감독 논란을 다뤘다. 그 가운데 이영진 씨가 자신의 경험담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영진 씨는 "영화 출연할 때 대본에 모든 베드신이 딱 한 줄이었다"며 "제작사 대표랑 미팅했다. 여배우로서 걱정할 수 있겠지만 이미지 처리할거니까 노출 걱정 없다는 얘길 나눴다. 근데 첫 촬영 첫 신, 첫 컷이 남자 배우와 베드신이었다"고 했다.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

이어 "그래도 일이니까 즐겁게 해야지 했는데 갑자기 감독님이 옥상으로 날 불러 1:1 면담이 이뤄졌다. '딸같은 배우한테... 나도 학교 다니는 고등학생 아들이 있는데 그 아들한테 창피한 작품을 만들고 싶지 않아. 여기서 벗어야 하는데 부담없이'라고 하더라. 그 감독의 요구는 완전한 노출이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영진 씨는 "그때는 상세 계약이 없을 때였다. 그렇다면 이게 단순히 현장에서 설득에 의해 찍을 수 있는 부분인가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진 씨는 1997년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1999년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자신인상을 받았다. 영화 '로봇, 소리', '환상 속의 그대', '고령화가족', '요가학원', '아프리카' 등에 출연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