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 여행 한국 관광객 44%나 늘어…64만명 방문

2017-08-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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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연간 외국인 관광객수 4천만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방문자수를 늘리는 데 주력하겠다"

오사카 난바 번화가 / 연합뉴스
오사카 난바 번화가 / 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44.1%나 늘었다. 한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일본은 역대 월간 외국인 관광객수에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6일 일본 관광청의 발표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인 7월 일본에 온 한국인 관광객수는 64만4천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적별 관광객수 집계에서 중국(78만800명·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3위는 44만6천600명이 일본을 찾은 대만, 4위는 23만4천600명의 홍콩이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저가항공기(LCC)의 편수가 늘어난 데다 한국 관광객들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의 영향으로 여행지로 중국보다 일본을 선호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관광객의 급증세에 힘입어 일본에 온 외국 관광객 수는 역대 가장 많은 268만1천5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16.8% 증가했다.

1~7월 누계 외국인 관광객수도 전년 동기보다 17.3%나 늘어난 1천643만8천800명으로 집계됐다.

관광청은 "외국인 여행자가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다"며 "2020년 연간 외국인 관광객수 4천만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방문자수를 늘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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