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를 빌려드립니다" 일본에서 유행 중인 이색 서비스

2017-08-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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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에 1만 원을 내면 아저씨에게 무엇이든 부탁할 수 있다.

이하 '아저씨 임대' 홈페이지
이하 '아저씨 임대' 홈페이지

일본에서 '아저씨 임대'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매체 서일본 신문은 아저씨를 시간당 1000엔(약 1만 원)에 빌려주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おっさん」貸します ネット予約1時間1000円、仕事や恋の相談

매체에 따르면 '아저씨 임대' 서비스는 1시간에 1000엔을 내고 아저씨를 빌릴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은 인터넷으로 마음에 드는 아저씨를 고른 후 고민 상담 등 원하는 일을 부탁할 수 있다.

일본 후쿠오카 지역에서 활동 중인 르모르통 하카타(ルモルトン博多·가명·49)는 주로 카페 등에서 손님과 만나 고민 상담을 한다고 밝혔다. 가난을 걱정하는 20대 싱글맘부터 승진을 걱정하는 40대 직장인 남성까지 고객층은 다양하다.

르모르통 하카타는 "모르는 아저씨이기에 오히려 고민을 말할 수 있는 것 같다"며 본인 경험을 살려 다양한 조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르모르통 하카타는 2년 동안 약 250명과 만났다.

'아저씨 임대' 서비스는 디자이너 니시모토 타카노부(西本貴信·50)가 2012년 만든 서비스다. 현재 일본 전역에서 아저씨 약 80명이 활동 중이다.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아저씨들 목록이 나온다. '결혼식 사회를 잘 보는 아저씨', '취직, 이직을 응원하는 아저씨' 등 다양한 아저씨가 목록에 올라 있다.

마음에 드는 아저씨를 클릭하면 개인 프로필과 자신 있는 분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듯 아저씨를 빌릴 수 있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