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언론 장악하지 않겠다고 확실히 약속 드린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

2017-08-1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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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공영방송 공정성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손기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손기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언론 장악 시도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공영방송 공정성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적어도 문재인 정부는 언론을 정권의 목적으로 장악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겠다는 걸 확실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배구조 개선을 제도적으로 보장해 정권이 언론을 장악하지 못하게 확실한 방안을 입법으로 강구하겠다"며 "국회에 관련 법안이 계류돼 있는데 그 법안의 통과를 위해 정부도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언론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자유를 보장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언론이 자율적으로 해야 할 일이지만 공영방송은 지난 정부에서 정권의 목적으로 장악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공영방송을 정권의 목적으로 장악하려 한 정권도 나쁘지만 그렇게 장악당한 언론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내외신 출입기자 250여명이 참석했고 전국에 TV로 생중계됐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