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북한에 경고하며 제시한 '레드라인' (취임 100일 기자회견)

2017-08-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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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레드라인 임계치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에 대한 소회를 밝힌 뒤 출입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손기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에 대한 소회를 밝힌 뒤 출입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손기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도발에 대한 '레드라인'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레드라인'은 북한이 ICBM 탄도미사일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레드라인 임계치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이 단계에서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막아야 한다"며 "그 점에 대해 국제사회가 함께 인식해서 유엔 안보리에서 사상 유례 없는 경제적 제재 조치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만약 또 도발한다면 북한은 더 강도 높은 제재 조치에 직면할 것이고 결국 견뎌내지 못할 것"이라면서 "북한에도 더 이상 위험한 도박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은 내외신 출입기자 250여명이 참석했고 전국에 TV로 생중계됐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