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자유이용권 주고 츄러스 달라고 함?" 웹툰 '외모지상주의' 논란

2017-08-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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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방학교 학생은 "이거로 다 되는 거 아입니꺼"라고 말한 후 자유이용권을 내밀었다.

이하 네이버
이하 네이버

네이버 금요 웹툰 '외모지상주의'가 지방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7일 '외모지상주의' 144화가 공개됐다. 144화 제목은 '소풍[05]'이다. 지난달 13일부터 진행된 '소풍' 에피소드에서는 주인공이 놀이공원으로 친구들과 나들이를 떠나는 장면들이 그려졌다.

웹툰 구독자들은 '소풍' 에피소드에 '지방 비하'가 심하다고 지적했다. 144화가 공개되자 논란은 더 거세졌다.

144화에서는 놀이동산에 있는 음식 가게에서 츄러스를 사는 지방학교 학생들 사연이 그려졌다. 한 지방학교 학생은 "이거로 다 되는 거 아입니꺼"라고 말한 후 자유이용권을 내밀었다.

점원은 당황하며 "아니...학생들...그러니까 츄러스는 돈 내야 해. 자유 이용권이랑 상관없이"라고 했다. 지방학교 학생들은 '깜짝' 놀라며 당황했다.

144화에서는 지방학교 학생들 외모가 서울 학교 학생들에 비해 못생기고, 험상궂게 표현되기도 했다.

웹툰을 본 일부 구독자들은 불쾌감을 표현했다. '지방 비하' 관련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평균 9점대를 유지하던 평점도 5점대로 내려갔다.

'외모지상주의' 144화에 달린 댓글들
'외모지상주의' 144화에 달린 댓글들

지난 10일 박태준 작가는 143화 작가의 말에 해명 글을 남겼다.

그는 "캐릭터 묘사 과정에서의 일부 과장된 표현으로 독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다"며 '지방 비하의 의도는 없었으나 감상에 있어 불편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앞으로의 작업에 있어 보다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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