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먹이 주려고..." 사파리 체험 중 창문 열었다가 공격당한 남성

2017-08-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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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이 동물원에서는 사파리 체험을 하던 여성이 차에서 내렸다가 호랑이에게 끌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하 웨이보
이하 웨이보

사파리 체험을 하던 한 남성이 곰에게 먹이를 주겠다며 창문을 열었다가 공격을 받았다.

중국 매체 왕이신문은 베이징 바다링(八达岭) 야생 동물원에서 관람객이 곰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지난 21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18일 동물원을 찾은 천(陈) 씨가 친구와 사파리 체험을 하다가 곰에게 먹이를 주겠다며 자동차 창문을 열었다고 전했다.

천 씨는 "곰 두 마리가 우리 차를 보고는 다가오길래 문을 조금 열고 먹이를 던져줬다"고 말했다. 이어 "곰 한 마리는 던져준 먹이를 먹었는데 다른 한 마리는 창문을 붙잡고 머리를 차 안으로 집어넣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천 씨는 바로 차를 출발시켰으나 이 과정에서 곰에게 왼팔을 물렸다. 천 씨는 자동차 페달을 힘껏 밟아 공격에서 벗어났다.

매체는 사파리 입장 전에 동물원 관계자들이 맹수 앞에서 자동차 문을 절대 열지 말라고 여러 차례 경고하지만 관람객들이 문을 열거나 차에서 내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7월 이 동물원에서는 사파리 체험을 하던 여성이 차에서 내렸다가 호랑이에게 끌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호랑이는 앞발로 여성을 친 뒤 입으로 상체를 물고 달아났다.

사파리체험 중 나왔다가 호랑이에 끌려가는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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