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는 끝나지 않았다" 바버렛츠와 함께하는 제주 음악 여행

2017-08-22 16:00

add remove print link

'시간여행 걸그룹' 바버렛츠가 제주를 노래한다.

이하 전성규 기자
이하 전성규 기자

꿈결 같던 여름 휴가,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우울해하지 말자. 휴가를 화려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방법이 아직 남아있다.

‘시간여행 걸그룹’ 바버렛츠가 오는 25일(금), 26일(토) 열리는 ‘2017 제주뮤직페스티벌(이하 2017 JMF)’에 참여한다.

바버렛츠는 50~60년대 사운드와 옛 가요를 자신들만의 화음으로 새롭게 풀어내는 3인조 그룹이다. 멤버는 안신애(보컬, 기타), 박소희(보컬), 경선(보컬)이다.

로네츠(The Ronettes) 원곡 ‘Be My Baby’를 재해석해 불러 이름을 알리고 2014년 ‘바버렛츠 소곡집 #1’으로 데뷔했다.

지난달에는 ‘사계절 프로젝트’ 일환으로 앨범 ‘바버렛츠의 여름’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인 ‘슈(Shoo)’는 멤버 안신애 씨가 그룹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 씨를 덕질하며 얻은 영감으로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 되기도 했다.

바버렛츠는 ‘2017 JMF’를 위해 새로운 음악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페스티벌 둘째 날(26일) 무대에 오른다.

이하 판도라TV, Wikitree - 위키트리

위키트리 연예 프로그램 ‘신기루 - 신박한 신인들의 기 빨리는 하루’ 촬영장에서 만난 바버렛츠는 “기존 레퍼토리 외에도 대중에게 익숙한 ‘제주도 푸른밤’, 제주도 전통을 보여줄 수 있는 ‘해녀의 노래’, 양방언 씨와 함께 작업했던 ‘정선아리랑’을 부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버렛츠는 “‘정선아리랑’은 박자가 중간에 바뀌는 굉장히 신기한 노래”며 인터뷰 도중 즉흥적으로 노래 한 소절을 직접 들려주기도 했다.

안신애 씨는 “양방언 선생님이 편곡한 제주도 곡들에 바버렛츠의 색깔이 묻어나는, 멋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바버렛츠의 새로운 곡들은 ‘2017 JMF’ 피날레를 장식하는 ‘양방언의 제주 판타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양방언의 제주 판타지’에는 바버렛츠 뿐만 아니라 양방언 씨와 미야자와 카즈후미, 오연준, 드럼라인 림이 함께 꾸미는 특별한 무대다.

페스티벌에서 놓칠 수 없는 패션 팁으로는 하늘하늘한 치마와 날염한 옷을 꼽았다. 바버렛츠는 평소 톡톡 튀는 복고풍 의상, 과감한 헤어 스타일로도 유명하다.

안신애 씨는 “제주도는 바람의 섬이잖아요. 바람이 불었을 때 흩날리는 치마나 머플러, 숄로 포인트를 주는 게 어떨까요?”라고 제안했다.

경선 씨가 “제주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날염으로 작업한 옷을 입는 것도 예쁠 것 같아요”라고 말하자 박소희 씨는 “저희는 굉장히 화려하게 꾸미고 노래할 거예요”라고 덧붙이며 웃어보였다.

유럽 투어를 마무리하고 돌아온 바버렛츠는 이제 국내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박소희 씨는 “여름이 마무리되는 시기다. ‘사계절 프로젝트’ 중 ‘가을’ 앨범을 작업해서 여러분께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 애월읍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열리는 ‘2017 JMF’는 재일한국인 출신 음악가 양방언 씨가 예술감독을 맡은 페스티벌이다. 국카스텐, 딘, 제시, 전인권밴드, 10cm 외에도 일본에서 날아온 어쿠스틱 듀오 데파페페, 뮤지션 미야자와 카즈후미 등이 공연을 펼친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2017 JMF’는 무료 공연이다. 별도 예매 없이 누구나 입장 가능하다.

앞서 바버렛츠는 위키트리 연예 프로그램인 ‘신기루 - 신박한 신인들의 기 빨리는 하루’에 출연해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 영상 제작 = 위키트리 비주얼팀

* 기획 = 이예나·박선영

* 구성·편집 = 이예나

* 촬영 = 전성규·신희근·박선영

* 사진 = 전성규

* 디자인 = 김이랑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