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화제된 "임신한 아내 위해 22kg 감량한 한국인"

2017-08-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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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야기는 해외 SNS를 통해 확산되며 16개국 이상에 소개됐다.

유튜브, MyKoreanHusband

가족을 위한 '건강한 삶'을 위해 22kg을 감량한 한국인 남성이 해외서 화제다.

어린 시절부터 "돼지"라고 놀림당하던 한국인 권순홍(34) 씨는 호주인 아내 니콜라 권(Nichola Gwon·34)을 만나 아빠가 되면서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그는 지난 1일 'MyKoreanHusband' 유튜브 채널에 23주(약 6개월) 다이어트 과정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권 씨는 아내 니콜라가 시험관 아기 시술을 시작한 후 아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건강한 남편, 건강한 아빠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로젝트 이름은 '마지막 기회'다.

권 씨는 균형 잡힌 식사와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최초 목표였던 15kg 감량을 넘어 22kg 감량에 성공했다. 그의 현재 몸무게는 64kg이다.

이하 권순홍 씨 제공
이하 권순홍 씨 제공

영상은 권순홍 씨가 바디 프로필을 찍는 장면으로 끝난다. 살이 가득했던 그의 몸은 탄탄한 근육질 몸매로 변했다.

권 씨는 "프로젝트가 끝났지만 앞으로도 계속 운동을 꾸준히 할 계획"이라며 "지금 생각만으로 다이어트 또는 건강해지려고 하는 분들, 지금 시작하라"고 말했다.

권순홍 씨가 전한 다이어트 영상은 22일 오후 3시 기준 유튜브에서 89만 6000회 이상 조회되며 주목받고 있다.

또 그의 이야기는 해외 SNS를 통해 확산되며 미국, 영국, 헝가리, 인도네시아, 호주, 칠레, 네덜란드, 홍콩, 대만 등 16개국 이상에 소개됐다.

서양화가 출신 니콜라는 블로그에 웹툰 시리즈 'My Korean Husband(나의 한국인 남편)'을 연재하고 있다. 최근에는 웹툰을 모아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12년 결혼했으며 첫 아이는 오는 11월 말에 태어날 예정이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