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입고 나랑 수영해야지" 고려대 A교수 성희롱 발언

2017-08-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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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이하 유튜브, JTBC News

고려대 A교수가 자신의 연구실 여자 대학원생에게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고 JTBC가 23일 단독 보도했다. 해당 교수는 "비키니 입고 나랑 같이 수영해야지"라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독] 새벽에 교수 자택 우물 수리…쏟아지는 '갑질' 증언

피해 대학원생은 A교수에게 수시로 성희롱 발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대학원생 B씨는 "바다가 보이는 어딘가를 가게 되면 '비키니 안 갖고 왔어? 비키니 입고 나랑 같이 수영해야지'란 말을 항상 하세요"라고 주장했다.

B씨는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일단 학위가 걸려 있으니까 눈 밖에 나면 안 되니까... 좀만 참으면 되겠지 하면서 계속 참아왔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A교수는 남자 대학원생에게는 야간 시간 자택 마당에 있는 우물 수리를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제자를 상대로 한 대학교수 성범죄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서부지법은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동국대 김모 교수에게 지난달 14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