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광경” 모유 수유 중인 엄마 코끼리

2017-08-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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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를 하며 아기 코끼리를 키우는 코끼리 엄마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The elephant that forgot... to put her bra on

Daily Mail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8월 22일 화요일

모유 수유를 하며 아기 코끼리를 키우는 코끼리 엄마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페이스북을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포착된 코끼리 모습을 전했다.

사진 속 어미 코끼리는 아기 코끼리와 함께 무리에 섞여 이동 중이다. 아기 코끼리는 젖을 먹기 위해 어미 뒤를 쫓아다녔다.

이 때문에 어미 코끼리가 발이 꺾여 바닥에 주저앉는 듯한 장면이 연출됐다. 동시에 크게 부풀어 오른 어미 코끼리 가슴도 공개됐다.

해당 사진은 야생동물 사진 전문가 레나타 이왈드(Renata Ewald·52)가 지난 2016년 4월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왈드는 "이른 아침 코끼리 부자를 봤는데 엄마 코끼리 가슴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프리카 야생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이런 장면을 보기는 처음"이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코끼리들이 인간과 유사한 모양의 가슴을 가졌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털어놨다. 이왈드는 "코끼리들 가슴이 앞쪽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여자 인간과 비슷할 줄 몰랐다"고 밝혔다.

미국 수의사 스펜서 트로터(Spencer Trotter)에 따르면 코끼리 가슴이 앞쪽에 위치한 이유는 아기 코끼리가 젖 먹이기 가장 편한 곳이기 때문이다.

코끼리는 인간과 같이 한 쌍의 젖꼭지를 가지고 있다. 트로터는 엄마 코끼리 젖꼭지가 배에 위치한다면 낮은 배와 굵은 다리 탓에 아기 코끼리가 젖을 먹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코끼리의 임신 기간은 21~22개월로 포유동물 중 가장 길다. 또한 한 배에 한 마리 새끼만 낳기 때문에 동물원에서 아기 코끼리가 태어나면 귀한 대접을 받는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