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뜯은 것도 OK" 릴리안 전 제품 환불해준다

2017-08-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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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여러분들께 불안과 염려 끼진 것에 대해 송구한 말씀 드린다"

깨끗한 나라 홈페이지
깨끗한 나라 홈페이지

생활용품 기업 '깨끗한 나라'가 생리대 '릴리안' 전 제품에 대해 환불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깨끗한 나라는 오는 28일부터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을 대상으로 환불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23일 밝혔다. 환불을 원하는 소비자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깨끗한 나라 소비자 상담실과 릴리안 홈페이지에서 신청·접수하면 된다. 구매 시기나 제품 개봉 여부, 영수증 보관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환불받을 수 있다고 업체는 전했다.

깨끗한 나라 측은 "제품과 부작용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라면서도 "조사 결과 이전에 고객 여러분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환불 조치에 필요한 인력 충원과 내부 시스템 정비로 인해 보다 더 빨리 환불 조치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고객 여러분들께 불안과 염려 끼진 것에 대해 송구한 말씀드린다. 책임 있는 기업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근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뒤 생리통이 심해지고 각종 질환에 시달렸다는 피해 사례가 연이어 나왔다. 논란이 이어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릴리안 전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검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었다.

업체 측도 "식약처 조사에 필요한 자료나 정보 제공 등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협력을 기울이겠다. 조속히 인과관계가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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