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마약을 많이 하게 된 진짜 이유"

2017-08-24 09:00

add remove print link

'미국의 마약'을 주제로 한 유튜브 영상이 이목을 끌고 있다.

유튜브, 올리버쌤

'미국의 마약'을 주제로 한 유튜브 영상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올리버쌤'에 올라온 영상이다.

영상을 보면 유튜버는 "'미국인들은 왜 마약을 많이 하냐. 영화에서 그런 장면을 많이 봤는데 진짜냐'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 실제 미국에서 마약은 큰 사회문제다. 과다 복용 때문에 죽는 사람들도 많다"고 입을 열었다.

마약 시작 계기에 대해선 "미국인이 너무 개방적이라서? 심심해서 시작한 건가 생각할 수도 있는데, 만약 여러분이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갔다고 생각해보자. 처방전 받아서 약을 샀는데 진통제에 마약과 비슷한 성분 들어있어서 중독된 거라면? 쉽게 비난하기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대표적인 약은 옥시코돈(Oxycodone)인데, 마약인 헤로인과 성분이 거의 비슷했다"면서 "헤로인은 원래 양귀비에서 나온 오피오이드(Opioid) 성분으로 만드는데, 약에 똑같은 성분이 들어있다"고 했다.

이어 "그 성분을 먹으면 뇌에 고통을 느끼는 부분이 마비돼서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반복해서 먹게 되면 고통을 느끼는 부분이 점점 민감해진다. 약을 먹지 않을 땐 가만히 있어도 몸살 나고 땀이 나는 등, 엄청 작은 고통도 매우 크게 느끼게 된다. 그래서 약 없이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고 했다.

유튜버는 "원래 엄청 고통이 큰 환자한테만 처방하는 약이었는데, 90년대 후반에 한 제약 회사가 복용 가능한 환자 범위를 넓히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두통이나 허리디스크 등 심각하지 않은 경우에도 이 약을 처방한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돈을 밝히는 일부 의사들은 약이 필요 없는 환자들에게도 무차별적으로 처방했고,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했다.

이어 "뒤늦게야 사태 심각성을 알게 된 정부가 상황을 수습하고자 나섰는데 여기서 더 문제가 커졌다"고 했다. 이미 오피오이드 성분에 중독됐는데, 합법적으로 사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자 대체재를 찾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선 "헤로인이 평소 먹던 약이랑 성분이 비슷한데, 심지어 가격도 더 싸니까 헤로인에 사람들이 중독된 것"이라면서 "그런데 그것도 계속 먹다보면, 자연스레 더 강한 걸 찾게 된다"면서 펜타닐(fentanyl) 이야기도 했다. 이에 대해선 "헤로인보다 더 싼데, 40배 독한 약이다. 조금만 먹어도 치사량"이라면서 안타까워했다.

영상은 24일 기준 조회 수 8만 회를 돌파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