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변화" 개발자가 메르시 기술 변화시킨 이유 (feat.발키리)

2017-08-2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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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플란에 따르면 메르시가 겪는 가장 큰 변화는 궁극기 스킬이다.

유튜브, Overwatch KR

"메르시에게서 어떤 이상한 행동을 발견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게임 '오버워치' 영웅 메르시가 대폭 변화를 겪는다.

'오버워치' 총괄 디렉터 제프 카플란은 유튜브 영상에서 메르시 기술을 대폭 변화시킨 이유를 밝혔다. 카플란은 "현재 메르시에게서 발견한 문제 중 하나는 어떤 이상한 행동 경향"이라며 "메르시라는 영웅의 기본 핵심 설계상 발생하는 문제인데 메르시로 팀을 치유하다가 궁극기가 준비됐거나 곧 사용할 수 있을 때 팀을 치유하던 것을 멈추고 어딘가 숨어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한다"고 했다.

이어 "'다들 함께 죽어요! 거점에서 죽으세요. 나한테 부활이 있으니까요' 팀에는 당신 말을 듣지 않고 이렇게 소리치는 사람들이 있다. '왜 치료해주지 않는거야?' 그리고 다른 곳에 가서 죽는다"며 "어쨌든 팀이 결국 전멸하면 메르시가 날아들어서 부활을 시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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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플란은 "다른 하나는 상대하는 측에서 봤을 때 뭐랄까, 적 팀을 전멸시키려고 엄청나게 애쓰는 팀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자리야는 중력자탄을 사용하고 파라는 하늘에서 정의가 빗발치게 할 수도 있겠다"며 "결국 적 전원 처치를 이룩했는데 (상대편) 메르시가 전원 부활로 그 순간을 날려버리는 것은 너무 맥빠지는 일이다. 따라서 메르시의 부활 능력을 손 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카플란은 "우리가 메르시 플레이어들에게서 종종 듣는 불만이 또 하나 있다. '메르시는 다른 기술이 없다. 어째서 메르시는 다른 영웅보다 기술이 하나 적은 거죠?' 그래서 메르시에게 큰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카플란에 따르면 메르시가 겪는 가장 큰 변화는 궁극기 스킬이다. 기존 메르시는 궁극기로 죽은 아군을 살릴 수 있는 '부활'을 썼다. 카플란은 "메르시에게 '발키리'라는 궁극기를 줄 생각"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발키리를 활성화하면 공중을 날 수 있다. 파라 추진기처럼 잠시 공중에 머물 수 있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날아다닐 수 있다. 정말 재미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발키리일 때 메르시에게 생기는 또 다른 멋진 변화는 어떤 것을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더 강화된다는 점"이라며 "수호천사는 이전보다 이동거리가 훨씬 길어져서 대상에 더 쉽게 도달할 수 있다. 광선 사정거리도 길어져서 치유 광선과 공격력 증폭 광선이 훨씬 멀리까지 도달한다. 광선의 가장 근사한 변화는 이제 다수의 대상에게 이어진다는 거다. 따라서 치료가 필요한 팀원이 여럿이고 가까이 모여 있다면 모두에게 광선을 걸어서 모두 함께 치료하거나 모두의 공격력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플란은 다른 영웅들에게도 몇 가지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D.Va(디바)의 방어 매트릭스 시간을 줄이고 대신 돌격 영웅 역할을 계속 수행하는데 지장이 없게끔 또 다른 스킬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개 테스트 서버에 적용된 D.Va 스킬에는 미사일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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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