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계획서 논란' 류여해, 탁현민과 공개토론 제안

2017-08-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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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비서실 선임행정관은 해당 제안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제 강의계획서를 보고 성차별적이라고 지적을 언론에서 하고있네요. 패널들도 카터라식으로 이야기하네요. 정말 좋은 기회인것 같습니다. 청와대 탁현민행정관과 공개토론 또는 우리 수업에 생중계 특강을 요청합니다! 어때요...

류여해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8월 22일 화요일

류여해(44)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강의계획서 논란'에 정면으로 맞섰다.

지난 23일 류여해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언론이 내 강의계획서를 성차별이라고 지적한다"라며 "(이 기회에)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과 공개 토론 또는 우리 수업 생중계 특강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류여해 의원은 "한 번 제대로 이야기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의미 있을 것"이라며 "강의안을 가지고 악마편집을 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류 의원은 "소통을 중시하는 정부니 (이 요청을) 피하지 않을 것, 기다리겠다"라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지난 22일에는 "글자 그대로 읽고 비난하려 애쓰는데 강의에 와달라"며 "꼭 들어와서 듣고 이야기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류여해 의원은 수원대학교 법행정학부 법학과 겸임교수다. 그는 이번 2학기 수원대학교 교양강의 '포스트모던 사회에서의 여성과 법' 수업을 맡았다.

지난 21일 수원대 학생 A씨가 트위터에 해당 과목 강의계획서를 공개하며 논란이 일었다. 강의계획서 6주 차 제목은 "스토킹은 범죄인가요? 나는 사랑한 죄뿐입니다. 열 번 찍는 중입니다"였다. 7주 차 제목은 "데이트 폭력, 떠나가는 사랑을 잡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사용자 동의를 받고 게재합니다 / 이하 수원대 학생 A씨
사용자 동의를 받고 게재합니다 / 이하 수원대 학생 A씨

당시 A씨는 위키트리에 "류여해 의원 강의안은 데이트 폭력 등 구조적으로 해소할 문제를 개인 문제로 축소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수원대 홍보팀 관계자는 위키트리에 해당 강의안에 나온 제목이 류여해 교수 개인 생각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류여해 교수가 학생들 호기심을 끌기 위해 이런 표현을 썼을 것"이라며 "단지 '이런 주장도 있으니 토론해보자'는 의미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탁현민(44) 청와대비서실 선임행정관은 해당 제안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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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