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컵 사용에 찬반 의견 내는 남성'에게 날린 일침

2017-09-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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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관련 뉴스 댓글 분포도를 보면 80% 이상이 남성이다.

곰TV,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

'뜨거운 사이다'가 생리대 문제로 드러난 사회적 인식 문제를 꼬집었다.

31일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의 '뜨거운 이슈' 코너에서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생리대 위해성 파문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MC 김숙 씨는 "일회용 생리대가 보급된 지 약 46년이 흘렀다. 그런데 유해성 기준, 연구 자료까지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생리대 위해성 문제가 방치돼 있었던 원인으로, 제대로 된 성교육을 하지 않아 생리를 부끄럽고 숨겨야 하는 것으로 왜곡시키는 사회적 인식을 지적했다.

이하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
이하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

이지혜 기자는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생리에 대한 무지함이 이 문제를 축소시키고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한 원인이지 않을까 한다. 거기에 일조한 게 생리대 광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자들이 순백의 깨끗하고 청량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생리대 광고에 계속 노출되다 보니 잘못된 인식이 고착화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여영 대표는 "(국내에) 생리컵 들어오는거 가지고도 남자들이 말이 많더라"며 "생리컵은 우리가 쓸지 말지 결정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남자들이 생리컵 찬반을 하고 있는 걸 보고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는 "생리컵을 쓰면 질이 늘어난다더라, 처녀막이 손상된다더라 등 사실이 아닌 정보로 작성된 댓글이 많다"며 "설사 그렇다 한들 내 몸에 사용하는 것, 직접 결정할 인인데 무슨 상관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생리대 관련 뉴스 댓글 분포도를 보면 80% 이상이 남성이다.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답답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