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최다 검출 생리대는 유한킴벌리 제품”

2017-09-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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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중형 생리대에서 1, 2군 발암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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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중형 생리대에서 1, 2군 발암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김만구 교수팀이 유해물질 수치를 확인한 결과 1, 2군 발암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된 중형 생리대는 유한킴벌리 제품이었다고 세계일보가 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종의 유해성분 중 국제암연구소(IARC)가 규정한 1, 2군 성분 총량이 높은 제품 순서는 유한킴벌리, LG유니참2, 깨끗한나라, P&G, LG유니참1 순으로 나타났다.

유해물질 검출로 논란이 됐던 '릴리안'은 발암물질을 포함해 200여 가지 물질을 포함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총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1군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은 릴리안을 제외한 모든 제품에서 검출됐다.

최종 결과에서 1군 발암물질인 벤젠이 검출된 제품은 유한킴벌리와 P&G의 한 브랜드로 나타났다.

유한킴벌리의 대표적인 생리대 브랜드는 '좋은느낌', '화이트'가 있으며 깨끗한나라에는 '릴리안', '순수한 면' 등이 있다. LG 유니참은 '바디피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여성환경연대는 지난 3월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 연구팀과 함께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실험 결과를 발표해 화제가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30일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를 열고 김 교수팀이 했던 실험 결과에 대해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실험의 정확성, 대상 선정 기준이 분명했느냐를 두고는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생리대 유해성 논란이 일자 식약처는 최근 3년간 국내에서 생산됐거나 수입된 생리대 제품 전체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 검사는 이르면 다음달 마무리된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