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업일치?' 생기부에 NCT 박제된 고3 학생

2017-09-04 08:30

add remove print link

좋아하는 아이돌이 생활기록부에 올라간 학생 사연이 눈길을 끈다.

사용자 동의를 받고 게재합니다 / 트위터 사용자 이코
사용자 동의를 받고 게재합니다 / 트위터 사용자 이코

좋아하는 아이돌이 생활기록부에 올라간 학생 사연이 눈길을 끈다.

지난달 31일 트위터 사용자 이코는 본인 생활기록부 일부를 공개했다. '화법과 작문' 과목 세부능력과 특기 사항 부분이었다. 담당 선생님은 그에 대해 "'케이팝 속 여성 비하 양상'이라는 주제로 정보전달 말하기를 수행하였음"이라며 "엔시티 드림(NCT DREAM)을 소재로 문제 제기-해결책 모색 전략으로 발표함"이라고 기술했다.

선생님은 "도입부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상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였고, 뮤직비디오를 제재로 삼아 분석하는 태도를 보여주었다"라고 말했다. "평소 조용한 모습이었으나 발표 시 매우 능숙한 태도로 청중을 몰입시켰다"는 문구도 적혔다.

이날 이코는 트위터에 "나는 생기부에 엔시티 적힌 사람"이라며 자랑했다. 해당 트윗은 엔시티 팬들 축하와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졌다.

지난 1일 이코는 위키트리에 자신을 소개하며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라며 "나는 엔시티 드림 팬이고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코는 "엔시티 드림 뮤직비디오 속 일부 장면이 (여성 인권 관련)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해당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발표를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코는 "실제로 팬들 사이에서 해당 뮤직비디오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분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