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해도 아픔ㅠㅠ” 야생 동물 전문가가 직접 물려본 동물·곤충 10선

2018-10-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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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을 탐험하며 겪은 무모한 도전
"내가 지금껏 경험한 것들 중 가장 강렬한 고통"

야생동물 전문가 '코요테 피터슨(본명 Nathaniel Peterson)'은 야생을 탐험하며 여러 무모한 도전을 감행한다.

그가 진행하는 디스커버리 채널 프로그램 '브레이브 와일더니스(Brave Wilderness)'에서는 다양한 동물과 곤충에 직접 물려보는 피터슨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곤충 중 가장 고통스러운 독침을 가졌다는 총알개미부터 전갈, 거머리, 악어까지 다양한 곤충과 동물들에게 팔을 아낌없이 내어 준 코요테 피터슨 영상 10개를 모아봤다.

1. 카우 킬러 (개미벌)

북미지역 남서부에 주로 서식하는 벌이다. 개미와 닮은 생김새 때문에 벨벳 개미라고도 불린다. 물리면 고통이 상당해 커다란 소도 죽일 수 있다는 '카우 킬러'라는 별명이 붙었다. 실제 독성은 일반적인 벌이나 개미보다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 유튜브, Brave Wilderness

2. 악어 거북

악어처럼 생긴 늑대거북과의 거북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담수 거북으로, 커다란 덩치만큼 성질도 포악하다. 뼈를 단숨에 으스러트릴 만큼 강한 턱을 가지고 있다.

3. 거머리

사람이나 동물에 기생하며 피를 빨아먹고 사는 동물이다. 숙주 몸에 상처를 낸 뒤 히루딘이라는 화학 물질을 분비해 피가 응고되는 것을 막는다. 30분 이내에 몸무게의 10배에 달하는 피를 빨아먹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새끼 악어

악어는 턱 힘이 가장 강한 동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다 큰 성체는 몸길이 9m, 무게 1200kg에 육박한다. 코요테 피터슨은 자신의 팔을 문 새끼 악어 입 틈에 막대기를 집어넣어 가까스로 탈출했다.

5. 타란툴라 호크

사막 지역에 사는 기생말벌이다. 자신보다 훨씬 몸집이 큰 거미 타란툴라를 사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타란툴라 호크 침에 쏘인 코요테 피터슨은 "내가 지금껏 경험한 것들 중 가장 강렬한 고통"이라며 비명을 질렀다.

6. 가위 개미

가위 개미는 집게처럼 생긴 강력한 이빨을 가지고 있다. 본인 체중의 50배에 달하는 무게도 이빨로 집어 거뜬히 옮긴다. 머리에 큰 짐을 이고 다닌다는 뜻에서 '파라솔 개미'라고도 불린다.

7. 인단선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있는 소노라 사막에서 곤충을 채집하던 코요테 피터슨은 인단선이 온몸에 박히는 체험을 하기도 했다. 인단선은 사람이나 동물에 쉽게 옮겨붙어 가장 위험한 선인장 중 하나로 분류된다. 인단선과 접촉하는 순간 길고 미세한 가시가 피부 속을 깊이 파고들어 엄청난 고통을 유발한다.

8. 총알개미

곤충들 중 가장 아프고 강력한 침을 가지고 있다. 침에 쏘이면 마치 총알에 맞은 것처럼 아프다는 뜻에서 총알개미라는 명칭이 붙었다. 미국 곤충학자 저스틴 O. 슈미트가 조사한 곤충 독침 고통 지수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불에 덴 듯한 고통이 24시간 간다는 의미에서 '24시간 개미'라고도 불린다.

9. 라이온 피쉬 (쏠배감펭)

국내에서는 남해와 제주도 남부해역에서 서식하는 종이다. 가슴지느러미가 발달해 나비처럼 보이기도 한다. 가시처럼 뾰족하게 솟은 등 지느러미에는 독이 있어 천적을 공격할 때 쓴다. 찔리면 통증이 심해 상어도 안 건든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다.

10. 꿀벌 3000마리

코요테 피터슨은 꿀벌 3000마리에 얼굴을 쏘이는 실험을 했다. 얼굴 32군데에 꿀벌 침이 박힌 피터슨은 입술이 크게 부풀어 올랐다. 도전을 마친 피터슨은 "진짜 아프다"고 소리쳤다. 피터슨 얼굴은 48시간 이후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