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공립학교 27곳서 태권도·국악 가르친다

2017-09-0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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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은 해당 공립학교에 지도 교사와 태권도복을 지원한다.

이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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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공립학교 27곳에서 새 학기를 맞아 태권도와 국악 교육이 진행된다.

LA 한국문화원은 오는 1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1월 18일까지 10주 간 태권도와 국악 교육 과정을 LA 통합교육국(LAUSD)의 '비욘드 더 벨'(Beyond the Bell) 프로그램을 통해 LA 공립학교에서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태권도 해외 보급 활성화를 위해 2010년부터 시작된 LA 공립학교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은 19개교에서 약 2천 명의 학생이 참가한다.

156스트리트 초등학교, 베렌도 중학교, 페어팩스 고교 등이 대상 학교다. 2차 대전, 한국전쟁에 참전해 미국 전쟁영웅 16인에 포함된 한인 김영옥 대령의 이름을 딴 공립 중학교인 영옥 김 아카데미에서도 태권도 교육이 이뤄진다.

태권도 기본 품새와 규율, 예절 교육을 바탕으로 체력 기르기와 정신 수련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화원은 해당 공립학교에 지도 교사와 태권도복을 지원한다.

국악 교육 프로그램은 현재 LA에서 활동 중인 한인 전통예술공연 전문가들이 주 1∼2회 학교를 방문해 8개교 700여 명의 학생에게 사물놀이, 전통악기, 탈춤 등을 전수한다.

덴커 애비뉴 초등학교, 존 버로스 중학교 등이 대상이다.

김낙중 LA 한국문화원장은 "태권도와 국악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청소년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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