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마지막 검찰 출석 때 탄 버스 팝니다”

2017-09-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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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판매 가격은 2200만 원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9년 검찰 출석 당시 실제 이용했던 차량이다 / 연합뉴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9년 검찰 출석 당시 실제 이용했던 차량이다 / 연합뉴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탑승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버스가 중고차 매물로 나왔다.

지난 4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중고차 거래 게시판에 "2002년식 제일모빌 ES490 캠핑카 모델을 판매한다"는 글이 등록됐다. 판매자는 차량 전문 매매 업체다.

업체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 검찰청 출두할 때 이용한 차량"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검찰청으로 출석할 때 봉하마을에서 탑승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희망 판매 가격은 2200만 원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업체가 공개한 차량번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9년 검찰 수사를 받기 위해 탑승했던 버스의 차량번호와 일치한다. 버스는 지난 2002년 청와대가 구입한 것으로 서울경찰청으로 넘어간 뒤 지난 3월 매각됐다.

7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버스는 서울경찰청 소유 중고 대형버스 13대와 함께 총 5000만 원에 S 차량 전문 매매 업체로 팔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탔던 버스, 중고 매물로 나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이 해당 차량에 탑승했다고 확답할 수는 없지만, 차량 번호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변경되지 않는다"며 "해당 버스 역시 차량 번호가 변경된 이력이 없고, 따라서 그 버스로 추정된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같은 날 한겨레 신문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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