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끼친다” 여자 선배 별명 'X집'으로 저장한 남학생

2017-09-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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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을 신고하라는 댓글도 줄을 잇고 있다.

#익명 너무 어이가 없어서 올립니다. 평소에 여자 선배들에 대해서 얼마나 만만하게 생각하고 어떻게 얘기하고 다니길래 친하지도 않은 여자선배 별명을 이렇게 저장할 수 가있나요? 여자친구도 있는애가 어떻게 이런식으로...

국민대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9월 5일 화요일

페이스북 '국민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계정에 올라온 한 게시물이 논란이다.

지난 5일 익명을 요청한 국민대 재학생은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친구와 남자 후배 사이에 있었던 일을 제보했다. 제보자는 메시지 캡처본도 함께 공개했다.

제보자가 공개한 메시지 캡처본에는 한 남학생이 여자 선배 별명을 'X집'이라고 저장한 내용이 담겨있다. 'X집'은 비속어다. 남학생이 자신을 'X집'이라고 저장한 것을 본 해당 학생은 "미쳤냐. X집은 심하지 않니"라고 항의했다.

제보자는 너무 어이가 없어 이 메시지 내용을 제보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평소에 여자 선배들에 대해서 얼마나 만만하게 생각하고 어떻게 얘기하고 다니길래 친하지도 않은 여자 선배 별명을 이렇게 저장할 수가 있나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다른 과에서도 이런 비슷한 류의 피해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널리 퍼뜨려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남학생에게 메시지를 받은 학생은 수치심과 불쾌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게시물은 8일 오후 6시 기준 좋아요 4390개를 받았다. 댓글은 2000개가 넘게 달렸다. 남학생을 신고하라는 댓글도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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